<논평>
죽음 부르는 동원선거, 먹통 구태공천 안부끄럽나
새누리당.민주통합당의 후보공천에 부쳐
총선을 40일 앞둔 거대양당의 공천 과정이 이루 말 할 수 없이 혼탁.과열 양상이라 국민들 보기가 부끄럽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광주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모집책이 투신자살을 하는 불상사까지 발생해 기성정당의 동원선거로 인한 국민적 실망은 극에 달하고 있다.
4.11 총선 심판대상인 새누리당도 오늘 1차 공천자 14명을 모조리 현역의원으로 100% 공천하는 등 정치개혁은 완벽하게 실종되고 이해득실만 난무하고 있다.
작년 11월, 유력 일간지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 70%이상이 양당체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성정당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을 숨기지 않고 있는 국민심정을 생각해서라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이 마땅히 공천혁신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럼에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수십년 지속된 공천장사, 전관예우, 밀실공천, 하향식공천으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더욱이 죽음까지 부른 민주통합당의 경선을 대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만 하다. '국민경선'으로 포장된, 돈과 조직을 동원한 구태선거에 대해 민주당은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답해야만 한다. 지역여론에 겸허히 귀 기울여,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해당지역 선거인단 모집과 후보선출 일정을 중단하는 것이 상식이 아니겠는가.
우리 국민 절대 다수가 수십년 한국정치의 구태를 반복해 온 양당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다. 이번 총선만큼은 공천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 간절히 기대해 온 국민들의 여망에 양당은 더 이상 찬물을 끼얹지 말기 바란다.
2012년 2월 27일
통합진보당 부대변인 이 지 안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