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통합진보당 총선 후보자 전원대회,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 모두발언
일시 : 2012년 2월 26일 오후 2시 30분
장소 : 대방동 여성플라자
(상략: 이정희 공동대표 모두연설 )
■ 유시민 공동대표
동지들 반갑습니다. 선거 앞두고 많이들 바쁘실 텐데, 당 후보들의 의지와 뜻을 모으기로 한 이 자리에 많이 와주신 점 감사합니다. 공동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귀한 시간 내주셔서 와 주신 모든 후보님들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큰 틀의 말씀은 이정희 대표께서 다 해주셨고, 전적으로 그 의견에 동감한다는 전제에서 저는 한가지만 더 추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주까지 우리당의 180여 곳의 후보들이 모두 다 확정이 되었습니다. 국민참여당에서 통합진보당으로 와서 출마하시는 후보분들이 40여명 되시는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이당에 왔는가? 왜 여기에 있는가를 매일 생각해 봅니다. 권력교체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 혁신. 노동자들의 기본권과 우리 사회 최소한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저는 대의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의를 위해서는 상식에 입각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
니다.
지난 열흘간 민주당이 보인 태도는 대의에 대한 외면과 상식에 대한 거부로 저는 인식합니다. 야권연대의 대의를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민주당의 상태는 모두의 책임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상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개별적 이익에 대한 욕망이 대의에 대한 헌신을 뒤덮어 버리고 역사 앞에 그 누구도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 데에서 오는 비극적 상황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저는 1987년 6월 항쟁과 7,8월 노동자 대투쟁을 계기로 해서 시민세력과 노동세력이 분리된 이후에 늘 마음이 불편했었습니다. 예전 열린우리당 할 때도 몹시 마음이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제가 속한 당을 위해서 싸우기는 했지만, 다른 한 편에는 마음이 불편한 상태 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가 매우 어려운 상태에 처하고 있지만 저는 마음이 참 편합니다. 있어야 할 곳에 제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가 큰 흐름을 접는다고 할 지라도 매우 단단하게 그 어려움과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좀 더 좁게는 저와 40여분의 후보들은 참여정부를 지지했거나, 참여했고 지금도 노무현 대통령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왜 여기에 와 있나? 민주당에서 훨씬 많은 분들이 지금 후보를 하고 있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에게 빚지고 간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빚을 꼭 대신 갚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이 자리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시대상황에 대한 잘못된 판단에 근거한 한미 FTA 파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빚을 갚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길 속에서 무엇을 개인적으로 얻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이 길 속으로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계신 분들게 물어보고 제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승계하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단지 자산만을 독식하려는 태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서 매우 불투명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고, 지난 주 대법원 판결이 나온 것처럼 비정규직 고용으로 현행법으로 불법비리를 저지르고 있었던 대기업들에 대해서 어떤 전격적인 문제 해결 조처도 취하고 있지 않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로 잡고 국민의 행복을 실현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일보다는, 그냥 한나라당에 빼앗긴 권력을 되찾고 싶은 욕망에만 휩쓸려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대의와 상식에 기초해서 불 때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이정희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세운 목표, 단순히 우리 당의 의석을 많이 얻는 거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정치를 쇄신하고 사회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질서를 새로이 바로잡고자 하는 우리들의 소망, 결의를 다시 확인합시다.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가 친다고 할 지라도 우리가 함께 해쳐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오늘의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드리고,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략 : 심상정 공동대표 모두연설)
2012년 2월 26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