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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진출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년비례대표 후보들과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위대한 진출의 멘토 중 1인, 유시민과 Q&A, 동영상과 텍스트를 퍼옵니다.
동영상 버전과 텍스트가 좀 차이가 나니, 따로 즐독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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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웠던 우리나라의 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학생.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운명이다> 등의 저서로 수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하는 지식인.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진보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정치인. 유시민 대표가 ‘위대한 진출’의 청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 유시민과 Q&A
위대한 진출을 통해 당선된 청년 국회의원이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갖는 의미는?
예전에도 20대 청년이 국회의원이 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개 가족적 배경을 바탕으로 되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발탁되어서 일종의 간택된 특혜를 누리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위대한 진출’의 경우에는 청년들 스스로가 선출 방법을 정하고 2030세대의 대표를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후보를 내는 것입니다. 완전히 국민 속에서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진보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넘어서는 세대 대표성을 가지는 후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년들 스스로가 선출한 대표이고 선출되는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당으로서도 청년세대들과 당의 이념적 사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소통의 공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는 그런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진출’에 뛰어들 예비 후보자들과 그 과정 중에 청년국회의원이 될 후보에게 정치인으로서 조언을 한다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국회의원이 되면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공부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보고서를 읽고 논문을 읽고 이런 것도 공부이고, 사람들을 만나고 문제가 있는 현장에 찾아가는 것도 공부입니다. 공부라는 것은 단순히 인지적인 능력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적, 정서적, 정신적 능력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입니다.
느끼고 깨우치고 그리고 어려움을 견디는 정신의 힘을 기르는 것이 청년으로서 너무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두 번째로는 자기관리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굉장히 많은 유혹이 따라옵니다. 공자님 말씀중 에 신독(愼獨)이라는 것이 있는데, 홀로 있을 때 자기의 몸가짐을 바로 잡는다는 뜻입니다. 칸트식으로 말하자면 정언명령에 따라서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되겠지요. 이것이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관적으로 다 좋은 뜻을 가지고 공동체를 위해서, 동시대인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의미로 정치에 뛰어들었겠지만, 작은 유혹에 휘둘리고 거기에 넘어가고 안일하게 편안한 길을 찾고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무너져서 개미구멍만 하던 것이 팔이 들어가고 몸이 들어갈 정도의 큰 구멍이 되어서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관리가 너무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가 다 필요하기 때문에 낭만적으로만 정치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힘든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고통스러운 것을 견뎌내는 것은,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내 마음에 큰 보람으로 남는 어떤 일을 할 기회를 잡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당선될 때까지는 열심히 하고, 당선되고 나서는 늘 공부하고 깨닫고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원칙에 따라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정치를 하실 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과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지?
정치라는 직업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타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정치는 문명화된 전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고 수모를 당할 때도 있고 난관을 만날 때도 있지만 국가권력의 기능이나 작동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또는 좋은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활동이 주는 보람이 있습니다. 실패하면 이런 느낌들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번거롭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감내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 둘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감당할 수 있으면 끝까지 가는 거고 이것 말고도 보람찬 일들은 사방에 널려 있으니까 이것을 감당 할 수 없으면 거기까지 가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통합진보당은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지?
공간을 열어주고 청년들이 그 공간 안에서 마음껏 활동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구성을 보면 20대, 30대, 40대를 합쳐서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고, 어린이들을 빼고 나면 80% 이상이 될 텐데 실제 정치는 50대, 60대가 다 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중추는 20대, 30대, 40대이고, 정치의 중추는 50대, 60대 입니다. 이것이 가져오는 불균형이 정치에 대한 환멸 또는 비하를 가져오는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청년 국회의원들이 많이 진출하는 것이 문화적으로도 필요합니다. 또한 향후에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우리 때는 어른들이 그렇게 정치에 관심 갖지 말라고 했는데 악착같이 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세대이고, 지금 세대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고 해도 다른 것, 재미난 것이 너무 많아서 정치에 관심을 가질 여유나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하라고 이야기 해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청년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고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제일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선출 프로젝트 <위대한 진출> 홈페이지 http://great2030.org/kor/sub03/mentor02.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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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