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 대표단 회의 공동대표단 모두발언
일시: 2012년 3월 19일 월 오전 09:00
장소: 국회 의정지원단
■이정희 공동대표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총선승리를 위해 가장 앞장서시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지셨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희생해서 야권연대의 밀알이 되셨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용퇴하신 후보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야권연대는 이 분들의 결단과 헌신의 산물임을 우리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로 한국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처음으로 전국적 차원의 연대를 실현했습니다. 이번 총선 모든 선거구에서 새누리당과 1:1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은 이제 어떠한 마음의 갈등도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진보적 가치와 지향이 뚜렷한 정책연대를 전제로 한 야권연대를 실현했습니다. 두 당은 야권연대를 통해서 한국사회 진보와 개혁의 청사진을 국민들께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이제 한국정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일관되게 야권연대를 끌어온 통합진보당은 한국정치의 주요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수구기득권세력을 심판하고 척결하는 것과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축입니다. 변화와 진보를 바라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이 이제 마련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통합진보당이 내세운 목표는 민주통합당과 연대해서 압도적인 여소야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의회권력을 진보개혁세력으로 교체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또 안정적인 원내교섭단체를 실현할 것입니다. 원내교섭단체가 된 통합진보당은 19대 국회가 진보와 개혁의 방향으로 흔들림없이 가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야권단일후보의 당선과 총선승리를 위해서 두 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공동선거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3월 1일 야권연대 합의정신에 기초해서 빠른 시일 내에 이것을 위한 실무적 협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합니다. 머지 않아 저희 공동대표들과 민주당의 한명숙 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지도적 인사들께서 함께 손잡고 공동유세를 하면서 야권연대의 힘을 보여드리게 될 것입니다.
이번 야권연대를 통해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단결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 국민의 뜻을 따르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야권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간의 모든 노력보다 더한 헌신하겠습니다. 당대표로서 통합진보당의 당원 여러분께, 또 지지자 여러분께 한없는 믿음의 인사 보냅니다. 이제 국민들께서 더 크게 응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총선승리를 위해 함께 갑시다. 고맙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
먼저 야권연대를 위해서 용퇴하셨던 통합진보당의 많은 후보님들, 또 최선을 다해서 당의 이름을 걸고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셨다가 패배하신 많은 후보님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민주당의 용퇴하신 후보님들, 또 몇몇, 수가 많지는 않지만 야권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후보등록을 못하시게 된 민주당의 여러 후보님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 어렵고 긴 길을 돌아서 오늘까지 왔고, 아직은 몇몇 지역에서 경선이 진행되고 있고, 또 어떤 곳은 경선결과를 정밀하게 다시 판독하느라고 발표를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아직 약간 남아있기도 합니다만, 이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은 공동의 정책과 공동의 후보에 합의했고, 전국적으로 새누리당과 1:1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약속한 바와 같이 시민사회와 합의한 두 당에 대한 공동의 정책을 기초로 해서 두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힘과 뜻을 모아서 이번 총선에서 꼭 국회를 새누리당에게서 찾아내서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꼭 과반수를 이뤄서 그 힘으로 이명박 정권 4년 실정과 폭정, 그리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탄압, 비리, 모든 것들을 다 밝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서 국민 여러분께 남은 선거기간동안 저희 통합진보당에게도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 정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되고, 많이 가진 사람, 힘 있는 사람을 위한 정치에서 국가가 돌보지 않으면, 국가가 살피지 않으면 어려움을 벗어나기 어려운 그런 서민들, 노동자들, 농민들, 영세상공인들을 위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저희 통합진보당이 안정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제 3당으로 국회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보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의를 위해서 헌신하는 자세로 저희 통합진보당,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상정 공동대표
야권연대 경선에 승리한 후보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우리 이정희 대표님, 고생 많으셨고 축하합니다. 그리고 야권연대 경선에서 지신 우리 통합진보당의 51군데 지역의 후보님들, 민주통합당 11군데 후보님들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야권연대 승리를 위해서 그 동안 가꿔온 후보의 자리를 용퇴한 많은 분들, 그리고 이번 경선에서 고생하신 후보, 당원 동지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경선 결과를 보면 저희 통합진보당이 민주당과의 경선에서 많은 곳에서 상당한 선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진보당을 국민의 가슴에 또렷하게 각인시켰고, 또 통합진보당의 존재감이 국민 속에 비중있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 경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무엇보다 이번 경선은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과 힘을 모으는 그런 의기투합의 경선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강력한 변화를 열망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야당이 의기투합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야권이 새누리당 심판에서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더 나아가 진보적 정권교체를 힘있게 앞서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들께 두 표가 주어졌는데요, 주어진 두 표 중에 한 표는 야권단일후보를 위해서, 또 한 표는 선명한 진보야당, 우리 통합진보당을 위해 모아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다들 고생많으셨고요. 그러나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거대한 역사의 전환을 위해서 저희 통합진보당, 매진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준호 공동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아침은 기쁘기도 하고 또 안타깝기도 합니다. 우리 통합진보당의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국민의 요구, 역사의 부름에서 우리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이 야권연대를 통해서 국민의 요구에 답한 것은 우리당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미래를 좀 더 아름답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교두보를 만든 것입니다.
이번 야권연대를 통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국민들이 그렇게 열망했던 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특히 노동자 농민들은 정치에 대해서 너무도 많은 실망 속에서 좌절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기층대중들 또한 정치는 정치인들의 것이고 자본가의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 아침을 계기로 우리는 좀 더 희망을 가지고 노동자, 농민, 기층대중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앞당기는, 그리고 가속하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는 상층에서 아래로 내려가야할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번 4.11총선에서 노동자, 농민 기층대중들이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는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야겠고, 그것은 국민 여러분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 노동자, 농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당으로서는 진보의 가치를 이제까지 유지해왔지만, 진보의 가치를 꽃피우지는 못했습니다. 올해부터 시작해서 진보의 가치는 노동자, 농민, 기층대중이 정말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그 진보의 가치를 꽃피울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들도 열심히 그 길에 당력을 전부 다 모아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19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