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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에 어려움을 겪어온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파란불이 켜졌다. 화창한 날씨에 단체관람객이 늘면서 개장 후 최대 인파가 엑스포 현장에 몰렸다.
조직위는 효도관광을 비롯해 계모임, 등산모임, 체험학습, 통·반·이장단 야유회 등으로 유료 관람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직위 분석 결과 첫번째 평일인 14일 전체 관람객 가운데 67%는 관광버스, 14.1%는 승용차 또는 시내버스, 10.8%는 KTX 등 열차, 4.2%는 선박, 3.8%는 항공기를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뉴시스 [여수엑스포]개장 후 최대 인파, 흥행 '청신호'
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관광버스가 저 67% 안에 포함되겠나? 그런데도 경기가 않좋은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속에서 관광버스로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결국, 또 힘없는 학생들 동원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조직위가 무사태평이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가운데 박람회장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도 많지 않아 관람객 유치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국내 여행사들의 단체 관광객 모집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의 고압적인 자세도 한몫 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단체관광객을 입장 시켜도 여행사에 아무런 혜택이 없을 뿐만아니라 가이드와 버스 운전기사까지 입장료를 내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여행사가 있게느냐"고 반문했다.
"좋은 상품 만들어 놓으면 오지 않겠느냐"는 엑스포조직위원회의 안일한 자세가 초반 흥행 실패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처: 노컷뉴스 여수엑스포, 수학여행도 썰렁…특단의 대책 세워야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조직위의 안일한 태도가 아니라 경기가 않좋은 상태에서 부대시설의 이용비용을 턱없이 높여놓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
노컷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들.
엑스포가 끝나고 나면 여수에도 또 곡소리가 날라나?
하여튼, 관광버스로 실어나르는 단체관광객만큼 이 땅의 산들도 좀 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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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