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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남 도지사 김두관에 대해 대권 출마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김두관 자신도 6월 중에 최종 거취를 표명하겠다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도 문재인보다 김두관이 더 경쟁 상대로 어렵지 않겠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해서 일반 시민의 관점에서 김두관의 거취에 대해 한마디 거들고자 한다.
김두관은 남해 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들어서 2003년 행자부 장관으로 발탁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지만, 6개월여 만에 한총련 애들의 포천 미군 사격장 난입을 막지 못했다는 한나라당의 억지 해임안 등을 이유로 스스로 물러난다.
그리고 2004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 남해.하동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박희태 의원에게 7,000여표 차이로 낙선한다. 이어 2006년부터는 경남 도지사직에 출마하기 시작한다.
경남 도지사는 민선 1기(29대 : 1995년)가 김혁규였고, 내리 삼선을 하다가 중간에 열린우리당으로 김혁규가 당적을 옮기면서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바람에, 한나라당 김태호가 200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
2006년은 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태호의 재선 도전이었기에 열린우리당 김두관이 질 것이라고는 예상을 했으나 50여만표까지 차이가 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김대중대통령이 당선될 때 이회창과의 표차이가 39만여표,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과의 표차이가 57만표 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50여만표는 어마 어마한 참패였다.
김두관은 이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2010년에 이명박의 삽질에 편승하여, 낙동강 운하 반대를 내세우며 야권 단일 후보가 되어 도지사에 당선된다. 단 여기서 만약 김태호가 국무총리로 발탁되어 올라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변함없이 김태호가 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이다. 즉 김두관이 잘나서 뽑힌 것이 아니라 이명박의 삽질과 기존 도지사 김태호의 부재로 인한 어부지리 당선이라는 것이다.
2010년 도지사 선거 당시 한나라당은 경남의 민심을 너무 모르고 있었다. 낙동강 운하 문제. 진주 남강 물을 부산으로 보내는 문제. 그리고 행안부 장관 출신의 이달곤이라는 생소한 인물을 창원에서 태어나기만 했다는 이유로 경남도지사에 배치한것 등이 경남 도민을 등돌리게 했다.
하여튼 김두관은 2006년에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했으나, 2010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그리고 도지사 재임 기간내에 절대 당적을 가지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머리가 나쁜 것인지 경남 도민을 졸로 보는 것인지, 얼마전 민주당으로 입당을 했고, 낙동강 운하 반대하라고 도지사 시켜줬더니 사업권 모두 뺏기고 낙동강 운하는 명박이 원하는대로 잘 마무리 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김두관은 대권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도지사라는 직책이 누구 애 이름인가? 과연 1~2년만에 자신이 공약한 일들을 다 마무리 지을 수 있는가? 자신을 찍어준 도민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만약 지금 도지사직을 사퇴한다면 앞으로 경남 도지사는 영원히 새누리당 전유물이 될 것이고, 또다시 지역주의 병폐 속에 경남은 병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김두관 본인에게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두관 자신이 대권 후보로 올라 서고 싶다면 2014년 민선 6기 도지사 선거에서 당당하게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라. 대통령의 꿈은 그 이후에 꾸어도 늦지 않다. 그때 쯤 김두관을 대권 후보로 인정해 주겠다. 물론 당선되기는 힘들겠지만...
"지금 뭐하자는 짓이야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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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