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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진당 전대표가 뜬금없는 애국가드립으로 종북논쟁을 촉발시켰다는 혐의를 받고는 있지만 현재의 종북논쟁은 조중동이명박박그네새누리당의 단순한 대선전략으로써의 신종매카시즘이 아니다.
현재의 종북논쟁은 이명박과 박근혜가 접수한 새누리당이 조중동의 호위하에 연합할 수 있는 최대 공약치로써, 이명박과 그 포항패밀리 정권이 망쳐놓은 경제정책의 실패와 다가오는 위기에 대한 무대책을 가리는 방패막이다.
만일, 박근혜나 새누리당의 다른 대선 주자군이 선별적 복지와 재정탕진 등을 얘기하며 이명박의 경제정책을 공격하기 시작한다면 조중동과 보수꼴통들이 바라는 연합은 사실상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유시민의 애국가 드립만큼이나 뜬금없는 종북드라이브가 걸린 것이다.
이명박의 경제정책 실패와 위기관리 무대책, 그리고 국가재정 탕진을 야당이 따지기 시작한다면 박근혜나 다른 새누리 주자들도 마냥 방어만 해줄 수 없는 상황이고, 이는 안철수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때문에 이와 같은 이명박과 박근혜 간의 비협조, 나아가 분열을 방지하며 연합을 공고히 하고, 안철수조차 이명박의 경제 정책 실패를 말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조성해주기 위해서는 먹고사니즘에 힘들어서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술안주 감으로 너무나 쉬운 종북문제를 던져준 것인데도 야당은 신종 매카시즘이라며 그에 맞대응하는 멍청한 선택을 하고 있다.
경제문제로 힘들어서 그 분노를 어딘가에 쏟아내야 하는 국민들에게 종북논쟁은 매카시즘이라고 아무리 가가호호 방문해서 떠든다고 한들 대선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겠는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대출받아 아파트 투기로 흥청망청 할 때조차도 갸우뚱하게 하는 게 대한민국의 대북관인데 모두가 죽을 맛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그에 맞서서 어찌 이겨낼 수 있겠는가?
불교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가난의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지옥의 고통을 겪는게 낫다."
이길 수 없는 쓸데없는 싸움에 고단한 국민들을 몰아넣으려 하지말고 야당은 이제 김석동의 고백을 더 큰 소리로 외치며 점증하고 있는 경제위기 앞에 놓인 국민들의 삶에 대해 "보편적 복지"와 같은 허망한 헛소리 그 이상의 현실적인 경제적 고난과 투쟁을 준비하자는 정직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그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투쟁의 제1선에 이명박과 그 포항 패밀리 그리고 그들과 엮인 자들의 부패를 청산함으로써 위기의 대비를 시작하자고 외쳐야 하는 것 아니겠나? 부패청산과 공정함만으로 다가오는 경제의 위기, 더 나아가 자본주의의 위기를 그 자체로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겠지만 최소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내 각 주체들간의 믿을 조성할 기반은 되지 않겠나 싶다.
야당은 이제 더 이상 멍청한 짓좀 하지말고 저 유로존을 활활 태우려는 듯 쏫구치는 세계경제 위기의 불좀 봐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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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