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관련 3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분위기다.
혐의 당사자들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에선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한 만큼 당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고 친박 핵심 관계자도 당의 단호한 처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혐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중 부산에 내려가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한 상태고 현영희 의원도 '준비되는 대로 검찰 자진출석' 의사를 밝혔다. 박근혜 경선캠프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공천헌금'이라는 말 자체가 미칠 파장을 걱정하는 분위기고 캠프 일각에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도의적인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등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지난 1~2월 총선 공천 당시 "공천과 관련해 어떤 불법이 발생한다면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을 강조한 바 있다. 만약 이번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 후보는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박근혜 號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조기진화하기 위해 해당 의원들에 대한 강제 출당 등의 고강도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