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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대표를 비롯한 옛 국민참여당 최고위원들이 '국민참여당 펀드' 빚 8억여 원을 갚지 않고 통합진보당에 떠넘긴 셈이 되었다.
2011년 봄, 국민참여당 권태홍 당시 사무총장은 '국민참여당 펀드'를 모집하면서 "2012년 8월 31일 원금과 이자를 확실하게 일괄 상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옛 국참당 지도부는 펀드 빚 상환 마감일인 오늘까지도 빚을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시민은 펀드 상환일이 며칠 남지 않았던 8월 28일에 당게시판에 글을 올려 "옛 국민참여당 부채는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채무액과 채권자, 채무 주체가 분명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이것은 부속합의서의 표현으로는 ‘확인된 부채’입니다."라며 자신들의 부채상환 의무는 인정하면서도 "반면 옛 민주노동당 시도당과 지역위원회 부채는 ‘추후 확인된 부채’와 ‘더 확인해야 할 부채’입니다."라며 옛 민주노동당도 부채를 갚아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유시민의 논리는 궁색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설사 옛 민노당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에 당시 밝히지 않았던 부채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통합진보당(구 민노당) 당 운영 차원의 부채인 반면 옛 국참당에서 모집했던 펀드는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순수하게 '빌렸던', 그야말로 '순수한 빚'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옛 국참당 최고위원들은 통진당으로 합당했을 당시 "4년간 매년 2억씩 참여당 출신 인사들이 해결한다"는 구체적인 합의까지 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 천호선 최고위원(당시 대변인)은 당게시판에 "저는 물론 참여당 출신 어느 누구도 펀드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자신들의 부채상환 의무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유시민을 비롯한 옛 국참당 최고위원들은 그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당시 부채에 대한 공증절차를 미뤄왔는데 2011년 합당 당시의 합의내용과 그간 정치인으로서의 약속이 법적인 공증절차보다 무게가 덜하진 않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게다가 국참계가 최근 통진당에서 함께 할 수 없다고 대내외적으로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옛 국참당 부채를 통진당에 전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