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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어제 기사를 통해 이제까지 통용되던 '인용 동의 (Quote Approval)'관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와 아울러 타임즈의 모든 기자, 편집담당들에게 이와 관련한 새로운 취재/보도 지침이 내려졌다.
'인용 동의'는 기자가 뉴스제보자를 인터뷰하고 난 뒤, 녹취된 어떤 부분을 인용할지 또 취재된 내용 중 어떤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기사화할지를 제보자의 동의를 구하는 오래된 취재 관행이다. 전통적으로 '인용동의'의 목적은 주로 제보자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취재기자의 오해 혹은 몰이해로 말미암은 사실 왜곡을 막고자 하는 데에 있었다. 하지만 언론사 간 과도한 취재경쟁과 정치인을 둘러싼 공보자문 전문가들의 역할이 확장됨에 따라 '인용 동의' 관행은 원래의 목적과는 많이 다른 목적을 위해 남용되게 되었다. 지난여름 제레미 피터스 타임즈 기자의 기고는 정치권에서 '인용동의'가 얼마나 교묘히 남용되고 기사 자체를 변질시키고 있는가에 대해 세간의 주의를 환기 시켰고 후속 기사에서 정치권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분야에서도 '인용 동의'가 새로운 형태의 압력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됐음이 밝혀졌다.
이번 타임즈의 발표는 이제까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언론사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타임즈 자체에서 분석하듯이 오랫동안 지속한 관행을 금지하면 자사 기자들은 더욱 힘든 취재 경쟁을 해야만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 후 '인용동의'를 금지하는 것이 타임즈의 공식입장임을 분명히 밝히라고 기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뉴스는 기본은 사실 그 자체일 것이다. 또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와 기자의 본분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기본을 세우고자 하는 타임즈를 응원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3-01-05 19:11:34 정치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4-01-26 22:54:39 문예·과학에서 이동 됨]
 떠돌이찌찌뽕 기자로부터 카테고리 견인비 1,000뽕이 삭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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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