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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 C조에서 예상을 뒤엎고(늘 그렇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후본데 이거시 웬 일이냐.. 라는 늠들의 수가 훨 더 많았지만..
두 팀 전력 대충 비슷하지 않냐며 “예상을 뒤엎고”란 표현을 삭제하라고 밥풀다깜을 항의방문한 심문수씨에게 “84세나 쳐드신 이태리 대통령 조지오 나폴리타노가 경기 직후 매우 흥분해 선수들을 치하하기 위해 라커룸을 습격 방문했다”는 늬우스를 전해주자 대굴휘를 존내 수구렸다. 그렇다.. 아주리 군단에게 스페인을 상대로 한 1:1무승부는 결승 진출에 맞먹는 경사인 것이다. 스페인 감독 델 보스퀘가 잡힌 사진에서 오빠는 “뭐가 이래?”라는 표정이 대부분이다.
경기 자체도 무지하게 흥미진진했다. 2002 한국월드컵에서 준우승팀 소속으로 MVP를 타먹은 독일의 수문장 올리버 칸, 그 덕에 그 얼굴로 감히 스캔들 현장에서 한 장면 연출할 수 있었던 올리버 칸, 이제는 그 얼굴로 테리비에서 해설자로 먹고 사는 올리버 칸은 “이정도 박진감은 참으로 간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그 수많은 챤스를 다 놓친 소감을 묻자 스페인 골킵 카시야스는 “우리도 승점 하나 땄거든? 저리갓” 라며 취재진을 몰아냈다.
그래서 나 지금 길빠닥.
이태리는 지난 몇 년간, 정확히는 최근까지 프로리그 전반에 걸친 부패 스캔들로 홍역을 앓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골키 부폰이 연루된 승부조작 스캔들은 부폰이 소속된 유벤투스 등을 2부 리그로 강등시켰다. 근데 이청용, 박주영 끕 애들도 1부 팀과 계약할 때, “팀이 강등되믄 떠날 권리”를 보장받는데... 그 잘난 유벤투스 초특급 선수들이 2부 리그에서 순순히 경기를 할 리는 없겠쥐? 그래서 선수 거의 대부분이 이적했고... 결국 유벤투스의 전 단장 루치아노 모지가 매우 적극적으로 승부조작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개망신 퍼레이드가 리그 전체에 걸쳐 몇년간 펼쳐졌다.
한국 프로리그 승부조작 사건은 대충 애들 몇 자살하게 냅두고, 유망주는 해외리그로 도피시키고, 대충 단물 다 빨아먹은 선수들만 타겟으로 삼은데 비해... 부패천국이라던 이태리는 ‘두목 차원에서의 심판 골라먹기, 선수 매수“ 등 실체를 한국보단 제법 벗겨냈다고 말하고싶지만? 승부조작 스캔들은 계속되고 있다. 유로 본선 직전 마리오 몬티 이태리 총리는 ”이럴 바엔 2~3년 리그를 폐쇄하자“는 초강경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속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 이태리는 흥이 나는 고다.
경기기록 (스페인 vs 이탈리아)
-슈팅 19 vs 11 -볼 점유율 66 vs 34 -코너킥 7 vs 2 -옵사이드 2 vs 3 -파울 13 vs 19 -경고 3 vs 4 이태리 압도적 열세, 그러나 스코어는 1:1
MVP - 출전 안했어도 선정할라 그랬는데... 운동장에 나타나기까지 한.. 회복기가 짧은 남자 안토니오 카사노(Antonio Cass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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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자세로 감상하는 MVP의 경기모습
▲대전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경기, 첫 킥을 날리는 MVP
▲ 바지는 벗었는데 난닝구가 째요
▲남들 135도 올릴 때 MVP는 88도 선에서 대충..
불려간 MVP ▼
▲ 연습경기, 훈계질의 시간은 가고..
대 스페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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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