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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고객과 함께 뛰는 스포츠방 - 웹 심슨, US오픈 우승 첫 메이저정상 우즈, 공동 21위 추락 웹 심슨(미국)이 제112회 US오픈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심슨은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717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US오픈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윈덤챔피언십과 도이치뱅크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린 심슨은 PGA 통산 3승과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동시에 안았다. 최종일 선두 짐 퓨릭(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로 시작했던 심슨은 이날 보기 2개 버디 4개로 최종합계 1오버파로 경기를 마감하고 클럽하우스에서 막판 연장을 노리던 퓨릭과 맥도웰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먼저 퓨릭, 마지막 18번홀에서 과도한 벙커샷이 다시 한번 그린을 외면하면서 우승컵 또한 외면하고, 연장승부를 위해 버디가 필요했던 맥도웰의 퍼트 마저 홀을 비켜가는 순간, 심슨과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이를 지켜보던 부인은 꺄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둘째 아기 임신중이라던데 조심조심..)
우승컵 들고 환호하는 사진들에 비해 더 따땃한 느낌을 줘서 이걸로 훔쳐와따..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부터 계속된 부진 속에 이날 3타를 더 잃어 최종합계 7오버파 287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컷오프를 통과한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가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그 외 위창수는 9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 박재범은 15오버파 295타 공동 59위, 김경태는 17오버파 297타로 67위에 각각 머물렀다. [US 오픈 음모론] US 오픈은 코스가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메이저 대회는 각 대회마다 특징이 있다. 마스터스는 유리알 그린, 브리티시오픈은 강한 바람, PGA 챔피언십은 긴 전장을 필살기로 내세운다. US오픈은 바람을 제외한 나머지 무기를 사용하다가 급기야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특별히 공수한 바닷바람까지 준비했다. 그럼 이제 준비는 다 됐다. 개미허리 페어웨이, 수렁같은 러프, 오거스터 내셔널을 능가하는 그린에 태평양산 해풍. 전장도 6822야드의 코스를 무려 348야드나 더 늘려 7170야드로 만들어놨다.(댓으!!! 뎀벼!!! 이젠 다 주그쓰!!!  ) 그럼 도대체 얘들이 왜 이리 난리법석을 피우는걸까?
이게 다 매킬로이 때문이다.
여타 메이저 대회의 우승 기록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에 비해 US 오픈은 언더파 우승이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매킬로이가 16언더파의 우승스코어를 작성한 게 이 난리의 화근이었다. 2000년 타이거 우즈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12언더파로 우승한 이후 나온 두자릿수 언더파였다. 우즈는 당시 유일하게 언더파를 작성했고 공동 2위가 3오버파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공동 9위까지 4언더파를 기록했다. 자존심이 상한 조직위는 분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에 올해 대회를 앞두고 칼을 단단히 갈았다. 길어진 코스 중 특히 16번홀은 609야드에서 61야드나 늘어난 670야드로 세팅돼 ‘마의 홀’로 등장했다. US 오픈 사상 가장 긴 파5 홀이다.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0을 넘겨도 친거보다 더 남는다. 갈길이 멀다. 이 홀에서의 ‘2온’은 아예 꿈도 못 꾼다. 길이만 긴 것이 아니라 페어웨이 양쪽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하게 도열해 페어웨이를 벗어나 품 안으로 들어온 공에 대해 가혹하게 응징한다. 이에 뒤질세라 억센 러프도 최소 1뽕은 내놔야 공을 내준다. 
뭔가 쫌 음산하다.. ㅡ.ㅡ
결과는 성공이었다. 3라운드까지 평균 스코어가 5.407타. 버디는 26개에 불과한 반면 보기는 126개가 쏟아졌다. 더블보기도 21개, 그 이상도 5개나 나왔다. 그제서야 조직위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최종 4라운드에서 16번홀 티잉그라운드를 앞당겨 670야드에서 569야드로 조금 인심 썼다.
초반 6개 홀 또한 US OPEN 역사상 가장 힘든 코스가 될 것이라고 미리 겁을 줬다.(이 곳에서 피 터진건 우즈이다. 시작부터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완전 무너졌다.)
항복~이로써 미쿡은 2010년부터 2년 연속 북아일랜드 출신 그래엄 맥도웰, 로리 매킬로이에게 내줬던 우승컵을 되찾아가며 땅그지 같은 자존심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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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