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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10월 16일 이란 원정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이 오늘 발표가 됐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진에 이동국 선수를 제외하는 대신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맹 활약중인 손흥민 선수와 박주영 선수를 선발하는 지난 우즈벡전 선수 명단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최강희호 이란전 최종엔트리(23명)
▶GK=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곽태휘(울산) 김영권(광저우) 윤석영(전남) 오범석(수원) 정인환(인천) 황석호(히로시마) 박원재(전북) 신광훈(포항)
▶MF=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하대성(서울) 박종우(부산) 이승기(광주) 이근호(울산) 김정우(전북)
▶FW=박주영(셀타비고) 김신욱(울산)
1. 수비진 중앙 수비에서는 우즈벡전에서 부진했던 이정수의 제외가 눈에 띈다. 그리고 최근 k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던 인천의 주장 정인환 선수가 재신임 받았고 아울러 올림픽 대표팀 두 중앙 수비수 김영권, 황석호의 발탁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아마도 중앙 수비수 세대 교체를 고려한 카드 인듯 하다.
양쪽 윙백에는 지난 우즈벡전에서 동반 부진했던 박주호, 고요한이 빠지고 대신 박원재와 신광훈 선수가 다시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 최근 k리그에서 보여주는 활약상을 보면 당연한 선발이라 여겨진다. 특히 신광훈 선수는 진작 뽑았어야 하는 선수인데 많이 늦었다. 그런데 소속팀에서도 주전 경쟁에 밀리는 오범석의 선발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2. 수비형 미드필드 지난 우즈벡전에서 나름 역할을 한 하대성 선수가 최근 팀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재발탁 됐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와의 조합에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이란전에서 주전으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지난 우즈벡전에서 빠진 김정우 선수가 재발탁 됐기에 이미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검증된 기성용 김정우 조합과 더불어서 지난 올림픽에서 가동된 기성용 박종우 조합이 있기에 하대성의 입지는 불안한게 사실이다. 과연 최강희 감독이 이란전에서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사뭇 궁금하다.
3. 공격형 미드필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가 아마도 이쪽 공미 자리인데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이근호 선수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선발에 이름을 올린다고 장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이 경쟁에 조금 앞서 있는 선수는 김보경과 이청용 선수가 아닌가 한다. 그외 남태희와 손흥민은 조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경우에는 박주영 선수의 자리에도 기용될 수 있다고 본다면 이란전 깜짝 출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지난 우즈벡전에서 명단을 올리지 못한 남태희 선수가 다시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 난 개인적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남태희 선수를 꼽는다. 이천수의 전성기때 공격력에 수비력까지 갖춘 선수인데, 잘만 성장해 준다면 이근호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순간 그는 대표팀 북박이 주전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선수다.
4. 최전방 공격수 최근 팀을 옮기고 나름 전성기때의 모습을 찾아가는 박주영 선수와 k리그 울산 팀에서 막강 포스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김신욱 선수의 선발은 당연해 보인다. 이동국 선수가 빠진 최전방에 두 선수가 동시에 기용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동국 김신욱 조합처럼 말이다. 대신 울산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김신욱 이근호 조합이 국대에서 재현 될 것으로 보인다.
5. 손흥민 선수의 활용 이번에 깜작 선발된 손흥민 선수는 최강희 감독이 말한 그대로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즉 공격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골결정력, 혼자하는 플레이) 수비(경기 경험, 수비시 위치선정, 팀플레이)에서는 윙어로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만일 경기에 출전 하더라도 윙어가 아닌 최전방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즉 뒤지고 있을때 후반 막판 해결사로 그 활용도가 높다.
6. 총평 오범석의 선발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선발이라고 본다. 이동국 선수의 제외는 최근 k리그 전북팀에서 혹사당하고 있는 이동국 선수에 대한 최강희 감독의 배려로 보인다. 이번 이란전에서 눈여겨 볼 점은 중원의 조합과 이동국 선수가 빠진 공격 부분이다.
올림픽팀에서는 기성용 선수를 중심으로 해서 팀이 이루어졌다면 최강희 팀에서는 좀 다르다. 지난 우즈벡전만 보더라도 기성용은 올림픽 팀에서 보여준 그런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아직 기성용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현상이 이번 이란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둘은 서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공격 부분에서는 아마도 이근호 선수를 중심으로 팀 공격이 이루어질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남태희, 손흥민, 이청용, 김보경, 박주영 선수가 힘을 보태는 식인데 기성용 선수와 더불어서 박주영 역시 최강희 감독의 지도 아래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이란전 역시 이동국 없는 최강희 감독의 공격 전술에서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 선수에게 어떤 임무를 부여할지 그리고 박주영 선수는 또 실제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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