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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의 이번 결정은 의식있는 많은 축구팬들에게 역시 축구협회는 문제라는 인식을 다시한번 강하게 심어주는 일로 기록 될것이다. 그들은 자기 식구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무원칙의 집단임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사건이라 하겠다.
기성용 선수가 한일은 단순히 sns에서 뒷담화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최강희 감독 부임초부터 반감을 가지고 일관되게 최강희 감독에 반하는 행동을 해왔다. 그 이유는 최강희 감독이 국내파 선수들을 중용한데 대한 반발이었다. 특히 그는 올림픽 동메달이후에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 중심으로 파벌을 형성했다는 의심을 싸고 있다.
결국에는 자신의 공개된 sns를 통해서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최강희 감독의 자질론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이 문제만 해도 상당히 심각한 사건이다. 제대로된 축구협회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조사를 해서 강하게 징계해야 한다.
그런데 모른척하다가 김현회 기자의 칼럼을 통해서 기성용 선수의 이중적인 행태가 모두 드러났다. 그런데도 축구협회는 애써 외면하면서 기성용 선수의 잘못된 행동을 감싸안는 결정을 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기성용 선수는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혀 왔으며,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헌과 그 업적을 고려하여, 협회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하되,
징계위원회 회부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저 문구 그대로 해석하면 축구협회는 누구가 쓴지도 모르는 종이쪽지 한장을 기성용의 사과로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그리고 기성용 선수의 공헌과 업적을 고려한다고 한다. 뭔가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재벌가 경제 사범들 경징계 처리할때 국가 경제에 기여한 업적 운운 하는 소리..
이렇게 되면 이제 제대로된 의식있는 축구팬들은 이번 축구협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축구팬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버지 잘만나서 감독 디스해도 되는넘으로 말이다. 더 많은 기성용 안티 축구팬들을 양성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기성용 개인에게 더 큰 손해로 다가올 것이다.
이번 축구협회 결정에 홍명보 감독의 의견이 일부 반영 되었으리라고 본다. 그렇다면 홍명보 역시 상황판단을 잘못하고 그 첫 단추를 꿰고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기성용이 포함된 홍명보 팀은 국가대표팀이라기 보다는 축구협회 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열렬 축구팬인 k리그 팬들 대부분은 홍명보 팀에 등을 돌릴것이 분명하다. 이런 반쪽 팀의 수장의 행보가 순탄할리 만무하다. 잘나갈때야 문제가 없겠지만, 위기에 봉착했을때 그는 역대 어느 감독보다 더 큰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축구협회의 이번 결정은 축협, 기성용, 홍명보 모두 소탐대실 한것이고 도끼로 자기 발등 찍은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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