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대(91~92년생)에 비해서 이번 세대(93~94년생)에는 크게 뛰어난 선수들이 없다. 일명 꼴짜기 세대라고 한다. 그런데 어찌보면 지난 세대에 너무나 특출난 선수(지동원, 손흥민, 남태희, 백승동, 김경중)들이 많아서 그렇지 이번 세대도 그리 나쁘지 않다. 이번대회 두 골을 넣으면서 반짝 스타가 된 유승우 선수를 비롯해서 오른쪽 윙인 강상우 선수도 눈여겨 볼 선수다.
지난 세대에는 공격수 자원들 중에서 출중한 선수들이 많았다면 이번 세대는 수비수 자원이 뛰어나다. 주전 수비수인 연제민, 송주훈 선수를 비롯해서 백업 요원인 우주성 선수도 이들 두 선수 못지 않게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선수다. 주전 중앙 수비수인 연제민, 송주훈 두 선수 모두 190에 가까운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바디 발란스를 바탕으로 수비력은 물론 전방 공격 전개 능력까지 기본으로 갖추었다. 어제 나이지리아에 답답한 경기로 비록 졌지만 1실점으로 선방한것은 이들 두 선수의 공이 크다.
그리고 양쪽 윙백인 심상민, 김용환 선수도 눈여겨 볼 선수다. 심상민 선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 세계수준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아닌가 한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당장 프로팀에 입단해서 주전 경쟁을 할 정도의 기량을 가졌다고 본다. 김용환 선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광종 감독이 발굴한 선수인데 스피드가 뛰어나고 공격지원 능력이 상당히 좋다. 수비력만 조금 보완하면 크게 대성할 자질을 가졌다고 본다.
이렇게 이번 세대는 공격보다는 수비쪽에서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원래 연령 제한이 있는 청소년 대회의 특성상 각 나라 마다 이런 핸디캡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다. 모든 포지션에서 완벽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팀이든지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감독은 자신의 약점은 최소화 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최대화 하는 전술을 경기장에서 펼쳐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광종 감독은 아주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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