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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8시 브라질행 티켓을 놓고 우즈벡과 한국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즈벡은 그래도 좀 낫다. 지지만 않으면 되니깐.. 그러나 한국은 꼭 기필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렇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 한 발만 잘 못 디디면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는 의외로 이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두 팀다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붙기 때문에 딱 그대로 가진 실력이 결과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실력이 없는 팀이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할랑한 경기에서나 나오는 법..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공격에서는 한국이 우위다. 이동국, 이근호, 김신욱, 손흥민, 이청용 등 선수들 면면을 보면 아시아 최상급 선수임에 틀림없다. 만일 이들 선수들이 우즈벡에 있다고 상상을 하면 아주 살떨리는 일이다. 그런데 다 알다시피 골은 공격수의 능력만으로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 수비 발란스를 무너뜨려야 가능하다. 그런데 우즈벡이란 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팀이기에 오늘 경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우즈벡이 비겨도 된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있다. 한국은 이에 비해서 꼭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길수 있을까? 이는 전적으로 감독의 능력에 달렸다고 본다.
노련한 우즈벡의 카시모프 감독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해서 안일하게 수비만 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 초반 오히려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때 초반 힘겨루기에서 우리가 밀리면 의외로 고전 할 수 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을 조심해야 한다. 반대로 우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노려야 승산이 있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힘겨루기는 레바논전 처럼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 힘들것이다. 서로 강하게 부딛히면서도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할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슈팅 조차 많이 없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결국은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이번 승부를 결정 지을 가능성이 높다.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가 된다. 레바논전에서 외면했던 축구의 신이 이번에는 우리에게 미소를 지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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