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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용 배경음악 지난 11일 영국의 음악매거진 NME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듀서 50인]을 선정, 발표했다. 위대하신 오빠들을 놓고 순위를 메기는 게 옳지 않고, 예술에 숫자를 들이대는 지구별 천민 정서야말로.. 야 대써. 걍 해. 어. 1위에는 더 토네이도스, 톰 존스, 진 빈센트, 페툴라 클락, 셜리 베이시의 앨범들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고(†) 조 믹(Joe Meek)옹. 옹의 일생은 2008년 영국에서 [텔스타 Telstar]라는 이름의 영화로도 만들었다. 음악도 글치만 오빠 인생이 완전 영화라서. 텔스타는 오빠가 프로듀싱한 토네이도스의 62년작 곡이름이기도 하다. 이 곡으로 토네이도스는 영국 그룹 출신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챠트 1위를 차지했다. 재능이 있으믄 구신이 붙는가? 아님 구신이 먼저 붙고 갸가 재능을 나눠줬는가.. 모르지만 쨌든 오빠는 신비주의에 집착했다. 그러구 신비주의를 넘어 오만 강박증에 시달렸다. "내 벽에 도청기가..." 음반사(Decca)가 자신을 도청한다고 믿능가 하믄.. 약물 복용으로 조울증이 반복되며.. 종당에는 친구들이 자신의 곡을 훔쳐간다고 믿어.. 점점 외부로부터 자신을 차단했다. 글구 이 오빠 게이. 60년대 영국에서 동성애는 불법. 아, 으짜지? 황당증이 밀려오는 내 팔자. 호모색히 꺼지라는 협박메일도 날아들고.. 하는 와중에 "62년 대박난 저 게이의 노래 [텔스타]는 내꺼슬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프랑스 작곡가가 소송을 걸어왔다. 일단 소송에 휘말렸다믄, 살아생전엔 인세를 구경도 몬하게 됐음을 뜻한다. 밥을 먹어야는데.. 궁핍함에 졸려가던 오빠는 결국 후배한테 얻은(아님 몰래 갖고온)총으로 집주인 아줌마를 쏘고 자살했다(67년). 7위에는 영국産 [김!수한무거부기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쒜] 오빠가 선정되었다. 장난하지말고 이름을 대라고. 오빠의 본명은 [브라이언 피터 조~우쥐 세인트 존 르 밥뛰스떼 드 라 쓰알 이노(Brian Peter George St. John le Baptiste de la Salle Eno)]다. 됐나? 오빠가 네 살 되던 해, 점심때가 되믄 할머니는 "얘 브라~이언 피~이터 좃이 쎄엔..짝!" .. 영국에도 따귀문화가 꽤나 성행해써.. 엉. 줄여서 걍 브라이언 이노 본격적으로 하자믄 본명만큼이나 길어질 브라이언 이노는... 걍 1)엘렉트로닉 싸운드에... 존 케이쥐가 시전한 우연성 음악, 케이쥐 이후 현대음악계에서.. 성(城)안에 숨어살며 2)인터액티브 음악을 시전하다 "넌 발명가쥐, 결국 곡은 니 제자들이 썼단 말 아니니"라는 '쳐무식따귀를 얻어맞고 백번죽어마땅한 소리'를 사후에도 얼마간 들어야했던 첼시(Giacinto Scelsi)라는 이태리 기인의 기법을 상업음악계에서 30년 늦게 구현한 오빠다.
1년이믄 50주니까.. 한 주에 한분씩 모셔서 박수도 쳐드리고, 프로듀싱 하신 음악 메들리와 함께 주말 땐스도 추고 .. 좌간 연재를 해볼 작정에 마음이 부푸는 고다. 1주에 하나씩 하다보믄 내년 이맘 때 또 "먼가에 위대한 아튀스트 50人"이 나와줄 테다. 생존해 계신다믄 60년 역사를 자랑했을 선데이서울은 권위가 담보되나, 지지난달 창간한 XY 매거진이라믄 좀 망설여지자나. 구래서 NME가 머하는 애덜인지 위키에 찍어봤다. New Music Express - 1952년부터 계속돼온 영국 음악매거진이래. 구래. 역사가 길다믄 인력도, 축적된 자료 활용 노하우도 갠찮겠다시퍼 첫 글을 쓰려고 일요일 밤에 그곳을 재방문한 탐정은 그러나 댓글란에서 끔찍한 광경을 보았다.
"어떤 병신 색히가 리스트를 이따우로 뽑았나. 우선 1.이 십색히덜 조 믹(Joe Meek)이름에 내 사진을 박아놓았다. 2.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Heroes"를 프로듀싱한 건 브라이언 이노(Brian Eno)가 아니고 [나]다 이 개새끼들아. 나랑 보위랑 둘이 했다 이 미친 거지쌍놈들아. 리스트에서 빠졌다고 내가 이 지랄하는 게 아니다 대굴휘 총맞을 이 십색히덜아. 되도않는 리스트를 던져놓고,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냐 이 독사의 불한당들아"
헉? 댓글을 달아놓으신 분은.. 그래미는 물론, 수십 년에 걸쳐 신과 인간의 경계로 건너가신 위대한 프로듀서, 토니 비스콘띠(Tony Visconti)오빠 본인. 데이빗 보위의 아름다운 앨범 거의 전부에 관여하신 오빠가 개쌍욕을 내뱉으신 거였다(는 오바고 내가 표현을 조금 더 과장되게 갖고왔지. ☞원문)
▲제가 살던 곳보다 이곳은 아름다운 별이네요 데이빗 보위 [Heroes] 앨범 쟈켓
▲좌 욕쟁이오빠/우 데이빗 보위 - 스튜디오에서
▲팀 버튼 l 조니 뎁 보다 오래된 관계
▲내 손에 그래미
이 오빠가 데이빗 보위와 [Heroes]을 작업한 토니 비스콘티
탐정의 발길이 바빠진다. 병신색히덜에게 리스트 작성을 시킨 NME가 수정한 후 완전범죄를 꾀할까바, 탐정이 졸라잽싸 캡챠뜬
증거자료 (1) 이름은 조 믹, 대굴휘 주인은 토니. 나도 뉘가 뉜지 아나? 해서.. 조 믹을 검색했는데 비슷이나 하믄 몰라. 완전 황당한..
찾아보니 7위 브라이언 김수한무는 데이빗 보위와는 알고보니 전혀 상관없는 인물인데 한국 블로거 몇도 김수한무와 데이빗 보위를 연결시켜놨드라. 왠가 해뜨니 데이빗 보위 [Heroes]앨범 스타일을 [엠비언트 Ambient] 류 음악이라고 하나본데.. 요 김수한무가 바로 엘렉트로늭 싸운드로 우연/생성/상호감응으로 넘어가기 직전 [엠비언트]스타일의 시조(?)처럼 취급받고 있었다. 어쿠스틱 아니고 전자음향이니 한 울타리에 자바찌바츠넣었나바.
쨌든. 오빠가 화가 많이 났다. 토니 오빠 -리스트에 한자리 차지도 못했쥐
-대굴휘를 남의 이름에 갖다박았쥐
-내꺼를 딴늠꺼라 했쥐.. 나같애두 맘이 상해.
나도 상해, 맘이. 연재를 할라구 매체의 뒷조사까지 했는데 해야하나말아야하나.. 졸 썅.. 욕이 걍...막 다발로.. 긍까. 에효.
됐다치고.. 여적껏 들으신 음악은 한 울타리에 찝어쳐넣어진 엠비언트의 원조(?)김수한무 보다 30년 전에 탄생했던 진짜 원조 엠비언트 이탈리아 아튀스트 첼시(Scelsi)의 60년 作 [Hurqualia] 우연성 음악-->인터액티브 이게 먼 말이냐믄.. “삼천 마리 멸치의 삼천 가지 표정이 있다. 멸치는 귀한 것인 걸..” 말하는 오빠가.. “봐바. 오늘 내가 먹은 멸치는..” 하고 사진을 1)찍고, 2)여러장 복사, 3)옥션에서 판매하믄.. 그거슬 사라는 말이겠나, 니 앞에 있는 멸치의 표정을 니 눈으로 직접 보라는 말이겠나. ... 뭐 그런 음악이다. 두꺼븐 예술책에 나오는 용어란 거뜰이 전부 졸 머가 있어뵈는 거 같고, 죄 꼬불랑 말이라 심오할 거 같지만!! 사람 대굴휘란 게 거기서 거긴데... 조따 폼은 졸라 집어치고 우리 민간인들은 '나에게로 다가온 멸치'에 애정을 기울이면 되는 것이다. 골다공증 예방차원에서. 알아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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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