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은 아이돌 쟈스틴 비버의 현 여친, 셀레나 고메즈의 사회로 시작한 2011 EMA(European Music Awards)는,
2 이시대에 죽은 얼터너티브 록 정서를 잘 반영하여 (테리비 중계도 되지않는) 코딱지만한 레드 카펫 온라인 중계 현장에서 [베스트 얼터너티브] 부문 트로피를 "30 Secons to Mars"에게 던져주었다.
"감사히 받앗." "대꺼등 시팍덜아?"
3-1) 그동안은 어찌어찌 지구별 모든 시상위원회가 초딩들을 잘 막아내었으나, 팬 투표로 이뤄지는 오늘 드디어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쟈스틴 비버에게 남자 팝 가수 부문이 수여되고 만 것이다. "어쭈, 상반신 컷만 봐선 키 좀 큰 거 같은데?"
3-2)브루노 마스, 너 때문이다. 어셔에서 비버로 이어지며 언젠가는 종식되어야 하는 연예계 짜리몽땅 세태가 브루노 마스, 니로 인해 연장되고 있다. 문제는.. 쟈스틴 비버완 달리 브루노 마스는 땅따리포비즘(Tangtarriphobism)에 시달리는 나조차도 큰 호감을 품게 맨드는 아티스트라는 데 있다. 이에 내가 느끼는, 인류에 대한 죄책감은 크고 깊어만 간다.
예정된 "Runaway Baby" 대신 "Marry You"를 (아촤♪)(따그당)(삐리뤼쥐)(따그당♪) 반주에 맞춰 열창하는 옵빠 Yeah!
3-3) 또다시 쟈스틴 비버 : 상반신만 잡은 첫번째 컷에선 좀 자랐는 줄 알았다. 전신샷 잡으니 볼만하다. 니 여친, 시상식 사회 보느라고 의상 9번 갈아입고 12센티는 족히 될 '킬 힐' 신었던데, 사랑이 자석 같음은 이해하지만 오늘만큼은 여친 가까이 가지마라. 아참 시상식 이틀 전에 느네 깨졌다는 소문 잠깐 돌든데... "힐 신고싶다". "신지마라" 이걸루 싸웠다매? 쪼질한 색히.
사랑하믄 신겨줘!
4 지난 시간 유럽 가요계에서 쟈스틴 비버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제트카 운전사 핫셀호프 옹께서 시상자로 나오셨는데 발음으로 보아 파티 시작도 전, 술을 쫌 드신 거 같다. 음주 시상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먼가 속사정이 있는 걸까?
있다!
5 핫셀호프님께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는 거슨 레이디가가다. 축하키스를 하려는데 핫셀호프님은 당최 레이디가가의 얼굴을 찾을 수 없음이다.
레이디가가가 무대로 나오기 위해 일어나는 순간,
1)접시? 2)우산? 3)화난 망토?
하여간 저 백색 상의가 펄럭이며 뒷좌석에 앉아있던 브라이언 메이의 안면을 매섭게 강타했다. 쨔작!
복도를 걷는 중간에 진행요원이 옷깃을 여며주려 다가갔으나 레이디가가는 "어서 썩 꺼지지 못할까" 눈빛으로 단숨에 그 자를 물리쳤다.
이어 무대에 오른 언니는 축하키스를 하겠다고 다가오는 핫셀호프님의 입술을 검정 모자로 방어한다. 얼핏 각도로 봐서.. 모자가 제껴지믄 얼굴이 드러날 수도 있는 디자인으로 뵈지? 아니다. 들치믄 바로 모가지가 시야에 들어오는 디자인이다. 참으로 괴이하다.
(타격전 말구 1:1 지상전에 매우 적합한 디자인으로, 향후 쿠웨이트로 재배치 될 이라크 주둔 미군의 방호복을 염두에 둔 CIA와의 합동기획물이라고 늬우스는 전한다)
6 얼룩말 풍선 무대세트로 열기를 마구 돋군 LMFAO,
7 스튜디오 트랙과 똑같은 음질을 보여준 Jessie J. 의 라이브에 흐뭇하게 감동하며.. 이제나저제나 레이디가가의 공연, 퀸(+아담 램버트) 공연을 기다리던 나는 야식으로 끼려먹은 라면 젓가락을 내려놓는 순간 잠이 들었다. 썅.
걱정마걱정마
어차피 이거슨 시상식의 겉핡기 스케치일 뿐이고, 등장한 모든 인물은 따로따로 한땀한땀 다루기로 이미 약속한 바 있잖아?
8 "Show Must Go On" "We Will Rock You/We Are the Champion"을 시상식 휘날레에 때려넣은 퀸(+아담 램버트) 공연에 대한 뒷골목 전문가의 45단계 분석과 함께,
다른 공연자 모두의
-현재 -미래기상도 -그들의 가계도, 12대 조상까지 파헤쳐 올 것이다.
그건 글코
내가 잠든 사이 (1)
2004 유로 축구 결승전에선 개막경기에서 맞붙었던 포르투갈과 그리스가 또다기 만나는 이상한 일이 있었다. 두 팀이 개막전도 하구? 마무리도 하고. 두 번 다 그리스가 이겼다. 당시 감독은 저질 카테나치오는 아닌, 그러나 [그래도 카테나치오(=극단적 수비축구)]의 대가 "오토 레하겔".
당시 극강의 전력을 자랑하던 포르투갈이 개막전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후즐그레 그리스에 승리할 가망성이 없자, 시간이 갈수록 포르투갈이 낳은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의 얼굴은 개죽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와 함께 "안타까워"하지 않았다. FC 바르셀로나의 영웅이 돈에 팔려 지상 최대의 이적금을 떤져놓고, 딴데도 아닌 바르셀로나 최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날아갔으니... 그깟 "안타까움"도 돈으로 사믄 되잖아!!!! 이런 분위기?
그래서 당시 루이스 피구에 대한 국제 축구 여론은 그의 개죽상 얼굴이 구현되는 상황이면, 정의와 상관없이 (그거시 머가 됐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Yeah!
따라서 결승전에서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까진 아녀도 좌우간 재미 없는 '끌기축구'를 진행하는 그리스에게 오히려 관중들의 응원이 쏟아지는 아이러니한 경기장 분위기에서..
엎친데 덮쳐라.
경기장에 난입하여 갈 길 바쁜 루이스 피구 앞에서 "띠리리리리리" 영구 땐스를 감행한 이름 모를 관중에게 우뢰와 같은 기립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 사진
혹시 그런건가?
스캔들이 만만치않은 헤이든 파네티어한테 앙심을 품은 자의 '관중난입'이냐, 아님 흥행을 위해 주최측이 기획한 또하나의 연출이냐.. 머냐 니 정체가..
(여기까지 쓰고 아무래도 아가씨 얼굴의 당황스러움이 연출은 아닌듯 싶어 알아보았다.)
그렇다.
연출이고 연출이 아니다.
헤이든 파네티어는 몰랐고, 주최측은 알았다.
아색히 인물 멀끔한 거 보면 알고 방관이 아니라 섭외까지도 염두에 둬야한다.
여기 출연진 몸값이 얼만데...주최측의 고의적 방관 외엔... 이 청년이 무대 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없다. 축구경기장 난입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일단 몸값 쎈 별들 하나하나의 보디가드만 모아도 이라크 주둔 미군보다 우수한 정예부대를 결성할 수있다. 북아메리카 정도는 가뱝게 정복할 수 있는 보디가드 군단이 경기장 구석구석을 철통같은 보안으로 지키고 있는 현장에... 주머니칼 하나 숨길 수 없는 복장을 한 저 청년이 사설 용병을 다 뚫고 침투에 성공했다? 뻥이다.
EMA는 음악과 상관 없는 이슈몰이를 예전에도 기획한 바 있다.
됐고.
내가 잠든 사이 (2)
머냐 이건 또.
저 청년도 모지라 레이디가가가 헤이든 파네티어와 맞닥뜨린 장면에선 궁둥이를 매만졌구나. 이거슨, 얼마전 미국에서 있었던 VMA(Video Music Awards)에서 레이디가가가 완성한 환타지와 연결되는 씬이니...
아냐~ 오히려 고마와~
편곡하지않고 느낌도 비슷하게 불러준게 너무 고마와~
저렇게 큰 무대에...
순간 내가 적응을 못했던거뿐이야~
위에 콩이 올려준거 듣고 나니...괘아나져써~
담엔 아담램버트 색깔이 더 짙은거로 들어도 적응될것같아..히히..
근데..
첨엔 진짜..찡...했던거 있지...
나도 이게 문제야..문제..-_-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