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못 걸친 그래미 올해의 가수/올해의 노래 케이티 페리 카니예 웨스트
(5) 케이티 페리(Katy Perry) “Firework” 올해의 가수※
되도않는 가창력, 완벽한 몸매, 마돈나가 후예로 지목한 케이티 페리가 "이봐 게이 비롯, 찌질해서 고단한 애덜!! 떨치고 일어나 폭죽을 쏘아랏 Firework"로 가수부문에(만) 랭크됐다. 작사작곡은 기본이요, 잘 추고, 잘 벗고, 욕도 잘 하는 케이티 페리는 지난 10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겨우 2집 나온 주제에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머지? 은퇴하라는 업계의 권고? 아니다. [Teenage Dream] 앨범 한 장에서 5개의 싱글 1위곡을 발사했다. 이것은 음악역사상 여자가수로는 처음이다. 남자가수는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누가 말 쫌 해바. 비틀즈? 엘비스? 하튼 Firework는 당 앨범의 3번째 싱글이었다. 4번짼가? (쫌이따) 이 곡을 프로듀싱한 그룹은 요즘 주가가 최고인 스타게이트(Stargate)란 스웨덴 프러덕션 팀이다. 스웨덴 출신 챠트 정복역사는 80년대부터 이어지고있다. 챠트 10위꿘 곡한테 "느네 선생님 스웨덴 사람이지?" 물으면 셋 중 하나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번주 빌보드 싱글챠트 1,3,4가 전부 스웨덴 마피아와 직간접으로 관계하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하라, 오빠들이 지켜보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시상식에 무수하게 노미네이트 됐던 케이티 페리는 비평가들이 손 못 쓰는 선정방식에선 트로피 못 탄 적이 거의 없다. 플레이 횟수, 음원판매량처럼.. 기록으로 주는 상들. 근데 비평가가 끼어드는 부문에선 매번 탈락했다. 재수가 황이다, 아조. 그럼에도 노미네이트는 계~속 된다. 작년 그래미에서 케이티 페리의 당 앨범 [Teenage Dream]이 1,2싱글 챠트 정복기와 맞물리며.. 환호 속에 대상격인 [올해의 앨범]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캐나다 집시풍 너덜너덜 빠숑을 한 롹뺀 아케이드 파이아(Arcade Fire)한테 물 먹었다. 구래서 올해는 빅4중 [올해의가수]부문에만 후보로 올랐다. 부메뉴인 베스트 팝 보컬 퍼폼 부문에 올랐지만... 언니가 라이브나.. 하튼 기타 공연으로 상받을 생각은 안해는 게 좋지. 라이브가 좆망이라... 우리가 지킬 건 지키는 게...옳지. 그럼에도 생각해보믄 대단한 일이다. 앨범 하나로 2년 연속 메인부문에 노미네이트된다는 것은 앨범활동이 대박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요번에 노미네이트 된 3싱글 Firework이후에도 2개의 싱글이 1위를 더 찍었고, 또 하나는 1위는 아니지만 4위를 찍었으니.. 먼 앨범 하나로 아조 똥끝까지 뽕을 뽑아버린 거시다. 이곡은 올해의 노래 부문엔 랭크되지 않았다. 스웨덴 류 둥뚱떼우떼우 작곡그룹에 대한 대접은 늘 박한 게 그래미 군단의 습성이다. '돼써. 우린 유사시 팔아먹을 수도 없는 트로피보단 음원쎈터에서 넘어오는 작곡료로도 먹구살만하니... 도금 트로피는 넣어두셈.. '언제나 즐거운 스웨덴 오빠덜의 입장 되겠다. 그럼 올해의 가수 부문에선 소외되고, 올해의 노래 부문에만 랭크된 이가 있을텐데..? 칸예 웨스트(Kanye West)다.
(5) 칸예 웨스트 "All of the Lights"(Ft. Rihanna,Kid Cudi) 올해의 노래※
이번 그래미 후보가 발표되면서 가장 외로와진 칸예. 첫 주 판매량으로 플래티넘을 찍어버린, 2010 출시앨범 중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된, 2000년대 들어서 "지난 10년간 나온 앨범중 가장 중요한 앨범 리스트"에 따박따박 포함된 칸예의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앨범이 달랑 요거빼곤 그래미 메인부문에서 코빼기도 찾아볼 수 없음이다. 아,그래, 물론 랩 부문엔 이름 몇 개 걸쳤다만...지금 장르 통트른 최고의 음악을 논하고 있는 거자나. 더구나.. 이번 칸예 앨범은 기타 랩퍼들처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싱글 하나하나씩 챠트에 개별 등재하는 상술을 초월한 앨범이다. 앨범이 통으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기 땜에 싱글 발매에 그다지 애를 쏟지도 않고, 슈베르트의 연가곡처럼 통으로 섭취했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 앨범이다. '지자~앙 쟈~~앙' 프렐류드(=서곡)가 "자, 이제 나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준비운동을 시켜준 뒤, '닿을까 말까, 꼬랑지는 아까 벌써 닿았든디? 염색도 안한 그깐노무 꼬리 땋아올려! 주루룩(.....)' 스토리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앨범.
다시! 슈베르트는 아니다. 말러다. 말러가 더 어울린다. 말러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Kindertotenlieder". 대충 어둡다 말고 살캉거리던 슈베르트보다 "아이를 잃은 슬픔 앞의 고통을 아조 신경질적이고 강렬"하게 표현한 말러 연가곡.
이 앨범을 "올해의 앨범"에서 제외한 그래미 늙수구레들에게 똥끝췌장부터 올라오는 저주를 내린다. 저주는 오래간다. (23시간 남은 그래미. 대상격인 올해의 앨범은 이따 시간 안에 분명히 와. 탐정은 제군들을 배반하지않아. 어제 술이 과해 배반할 뻔 했지만....아직은 갠차나갠차나..동요하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