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앨범을 통해 만난 것이 아마 1984년 가을 쯤으로 기억된다. 부산에서 유명한 빽판장사(불법복사레코드판)를 하는 음악계의 선배 레코드가게를 찾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람들이다.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순간이었다. 벌써 27년이라는 세월이..... 내가 음악인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때였지.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몰라도 나로 하여금 기타라는 악기를 가지고 음악이라는 업종으로 밥 벌어 먹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결정적으로 일깨워 준 장본인들이시다. 예전에 전영혁이라는 팝 칼럼리스트가 이들 앨범에 끼워 놓은 앨범 설명서에서 이런 말을 남겼었지 아마....
"....세상의 덜 떨어진 뮤지션들이 클래식이냐 팝이냐로 허송 세월을 하고 있는 동안에 그들의 손가락 끝에서는 불꽃이 튀기고 있었다....."
곡명 : Mediterranean Sun Dance
[Paco De Lucia, Al Di Meola, John Mclaughlin] - 무대에 앉아 있는 순서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