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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티스트 : 무성영화 83년만에 왕좌 탈환(?)(원문)
아티스트는 대상인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의상상을 수상, 5관왕에 올랐다. 다해먹어라 다해먹어. 아티스트는 무성영화시대를 다룬다고 영화를 진짜 무성영화로 제작했다. 무성영화 아티스트가 아카데미 트로피를 다 가져간 덕에 이번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진기록을 세운다. 전쟁을 소재로 한 무성영화 [Wings]가 제1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타간 이후, 곧장 (안)무성영화가 활황을 이루면서 2회부터 작년 83회까지 (안)무성영화가 한번도 빠짐없이 작품상 트로피를 타갔는데... 복고열풍도 엔간해야지... 84회인 올해 아카데미, 83년만에 무성영화에게 다시 대상이 돌아간 것이다. 무성영화 아티스트는 가장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 Hugo]를 전 부문에서 제꼈는데 휴고는 3D영화다. ㅋㅋㅋ 흥분을 감추지못하고 “이제 무성영화의 시대가 재도래하나~~”라는 논평을 낸 가리봉동 구두닦이 연합회는 그러나, “그거 아니거등?” 야단과 함께 따귀를 맞았다.
○ 관련기사 [아티스트] 리뷰 - 된장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 The Iron Lady]의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에게 돌아갔다. 이것은 1979년 [크레이머 vs 크레이머 Kramer vs. Kramer]의 여우조연상, 1982년 [소피의 선택 Sophie's Choice] 여우주연상에 이은 언니의 세 번째 오스카 강탈 획득이다. 17번 노미네이트. 3번 수상.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대단한 경력이다. 메릴 언니는 잭 니콜슨(Jack Nicholson), 월터 브래넌(Walter Brennan),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과 함께 3클럽(아카데미 3회 수상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3클럽이란 게 있냐고? 없다. 내가 방금 만들었다. 아카데미 역사에서 네 번을 수상한 건 캐서린 햅번(Katharine Hepburn)하나뿐이다. 1명 갖곤 클럽을 결성할 수 없다. 4명이나 모였으니 만들 수 있을 때 만드는 게 좋다. 세금문제도 있고.. 언니는 특별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언젠가부터 시상대에서 제 이름이 호명되믄 전 ”아, 씨바 또 너냐“라는 브라운관 앞 시청자들의 탄식을 느낍네다” ㅋㅋㅋ 갠차나언니. 다 탈만하니까 타는겨. 언니는 매우 특별해. ㅋㅋㅋ
-담으로 가기 전에 3클럽 인물들을 잠깐 소개하겠어-
 잉그리드 버그만/잭 니콜슨/월터 브래넌
네 번 받아 ... 한 캐서린 헵번
3클럽, 4솔로와 상관없지만 이름이 비슷해 끼워넣어보았다. 오드리 햅번 유행은 돌고돌고 복고풍 패션이 시작된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중반엔 70년대 나팔바지가 쓸고가지않나... 하튼 요상한 시대가 되었다. [인류는 진화하고 문명은 전진하나니... ]다 개소리다. 인류의 아이디어가 고갈된 지는 이미 옛날이고 우리는 '오늘 이 시간 유행'이 '어느 시대 것'인지 눈치를 잘 살펴, 위로는 나라에 충성, 아래로는 배변에 충실하면 될 뿐이다. 좌(左)측 복고 화장은 2012년 오늘, 클럽 밤문화에서 누드 화장과 함께 투 트랙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나... 공기업직원, 패스트푸드점 알바생들이 근무시간에 감행하면 따귀 맞을 수 있다. 때와 장소를 가려야하는 맹점이 있으나 쨌든... 부지런히 배워두어야 할 화장술이다. 그러나 우(右)측의 대굴휘 치장법! 이건 시간/장소를 불문하고 2012년 오늘 시도했다가는 긴급체포, 강제구금 요건에 해당된다. 어머니 아부지 너하나 믿고 새벽부터 고생하시는데 정신차려야한다.
3. 남우조연상 : 플러머 오빠 노익장 과시(원문)
남우조연상에서 또하나의 진기록이 나왔다. 수상자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는 오스카 연기상 최연장자 수상 기록을 세웠다. 말하자믄 역대 연기상 수상자 중 젤 늙었다는 말이다. 오빠의 수상소감은 이랬다.“어이 오스카! 내 니보다 두 살이나 젊은겨” 그렇다. 오빠 인생은 인제 시작이다. [비기너 Beginners]에서 인생 다.. 산.. 후에야[게이]로 컴잉아웃한 초로의 노신사(=홀애비)를 연기한 오빠는 이번이 첫 오스카 수상이다. 가슴이 찌리리할 걸로 예상되는 컨셉이므로 반드시 챙겨볼 작정이다. 오빠 이전에 80대 나이로 오스카를 수상한 분들로는 1989년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제시카 텐디(Jessica Tandy)언니, 1975년 [더 선샤인 보이즈]의 조지 번즈(George Burns) 오빠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수상 당시, 82세인 플러머 오빠보다 한끗발 어렸다. 오빠가 젤 늙수구레다!! 파이팅!!!!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시카 텐디 언니
 젊었을 때 한 미모 했던 제시카 텐디 언니
  좌(左):선샤인 보이즈(The Sunshine Boys 75')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있는 조지 번즈 오빠/우(右):선샤인 보이즈에서 알 루이스 역을 연기 중인 오빠
 선샤인 보이즈는 96년 우디 앨런(Woody Allen), 콜롬보 피터 포크(Peter Falk)오빠 투톱으로 리메이크 됐다. 나는 우디 앨런의 완전 광과르광광 광팬이나... 영화가 하도 많고 거의 비슷비슷해...이 사실을 지금 처음 알았다. 본 건지 안 본 건지도 기억할 수 없다. 오늘밤 어둠의 경로는 매우 붐빌 전망이다.
레드카펫, 베스트워스트 드레스 꼬라쥐는 컴잉밥좀먹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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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