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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희놈은 상긔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 언제 갈려 하나니" 새누리당의 원조 송시열(--내 조상)과는 대척점에 있었던 소론의 영수 남구만이 말년에 관직에 물러나 전원 생활의 풍류를 즐기면서 쓴 작품..농촌의 아침 정경을 여유있고 운치와 멋을 살린 권농가적 성격 시조이다 다른 해석은 동창의 해=변덕쟁이 임금 숙종, 노고지리=말 많은 조정대신, 소=백성,아희=목민관, 아니 일었느냐=난세에 복지부동의 관료 자세, 언제 갈려 하나니="경세치국"에 대한 경계와 우려를 비유적으로 표현 했다는 전설이... 0 여기 또 하나의 동창이 있다.. 뻐꺼스님.떠돌이 국악인.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닉이 많으면 사기꾼인?) 나는 동창이 세상에서 가장 빡세게 운이 좋은 남자인 줄 안다..왜? 그의 각시가 한복 디자이너,보자기 예술가,대자연을 집안으로 들이는 마술가 "이효재" 이시다(그는 아내를 지금도 "각시"라 함) 임동창은 "신명의 소리"를 음악으로 만들어 클라식,국악,가요,가곡,불교음악등 장르에 상관없이 넘나든다...동창의 음악은 인간의 본성에는 자연의 이치와 같은 풍류성이 있어 몸이 풀어져야 그 풍류성이 깨어난단다.........그래서 그의 결혼 생활도 몸과 정신이 풀어져 녹아 있는 듯 하다 임동창과 이효재의 만혼 생활을 TV "인간극장"에서 보았는데 서로 간섭없이 기인처럼 사는 그 둘은 어찌보면 부부같고 어떻게 보면 "남남"같다....통속적 개념의 부부생활 잣대로는 이해가 잘 안간다는...그래서 그 둘 사이엔 자식이 없다...이유는 짐작이 가지만..마치 도승과 수녀가 동정녀로 살듯....어느날 연락도 없이 사라진 "신랑"을 찾아 연밥및 찬을 싸들고 싀골로 찾아가는 효재...그녀를 그저 심드렁이 대해 맞이하는 동창...세속적인 반가움의 표현은 없지만...그러나 둘 사이에 "아가페"적 사랑이 흐르는...멋이 있다.그리하야 그 가정의 가훈이"내버려 둬" 충청도 말로 " 냅둬유~~~" 다 0 이생강: 70년 외 길 인생을 살았다. 대금,단소,퉁소,피리등 6개의 전통 악기를 다루는 국악인 이시다. 그는 일찍부터 서양음악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해 왔지만 "원형을 벗어난 음악은 생명이 없다"라며 그래서 원형을 지키며 그것을 발전 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임동창과 이생강의 공감은 동서음악의 만남이자 서로 녹아드는 연주가 있어 소개한다. Danny boy인데.도입부는 "베토벤의 운명" "즉흥 시나위" 그리고 "대니보이"로 이루어 지는데 애드립이 너무 좋다...내가 보유하고 있는 CD엔 "아리랑과 amazing grace"와의 만남.."나의 살던 고향과 auld lang syne"등이 있으나 유튭엔 대니보이만 있어 아쉽지만 들어 보고.....임동창과 이생강의 "목포 눈물"을 덤으로 소개 하자니 "정태춘"의 "나의 살던 고향"이 생각나 목포의 눈물과 같이 듣는 트롯 뽕짝이 나름 좋더라 목포의 눈물이 대금으로 들으니 왜 이리 처연한지....소리가 참 깊다... 0 정태춘의 "나 살던 고향" 이노래는 가수 정태춘의 부인이자 역시 동반자인 "박은옥"이 말한다..."그가 부른 단 하나의 트로트곡" 이라고....곽재구 시인의 시 "유극나루"인데 정태춘은 "나 살던 고향"이라 명했다. "나의,나에"는 일본식 어조사라는 것이다...주어에는 "내가,나" 가 국문법에 맞는다고...역시 정태춘 다운 맛이 있다 어려운 한시절에 5.16 이후 딸라를 벌기위해 독일로 파견된 광부,간호사등 있었지만 국내에는 "기생관광"이라고.일본 관광객에게 성을 상품으로 팔던..그래서 정부에서 은근히 애국행위라고 권장했던 가슴 아팠던 시대가.... 육만 엥 이란다/ 후쿠오까에서 비행기 타고 전세버스 타고/ 부산 거쳐 순천 거쳐 섬진강 물 맑은 유곡나루/ 아이스박스 들고 허리차는 고무 장화 신고/ 은어잡이 나온 일본 관광객들/삼박사일 풀 코스에 육만 엥 이란다/ 초가지붕 위로 피어 오르는 아침 햇살/신선하게 터지는 박꽃 넝쿨 바라보며/ 니빠나 모노 데스네 니빠나 모노 데스네 * 왜구덜 말로 끝내 준다는 뜻 가스불에 은어 소금구이 혓바닥 살살 혀 굴리면서/ 신간선 왕복 기차 값이면 조선 관광 다 끝난단다/ 낚시대 접고 고무 장화 벗고/순천 특급호텔 사우나에서 몸 풀고 나면/ 긴 밤 내내 미끈한 풋 가시내들 써비스 한번 볼 만 한데/ 나이 예순 일본 관광객들 칙사 대접 받고/ 아이스박스 가득 등살 푸른 섬진강/ 그 맑은 몸 값이 육 만엥 이란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나나나 니나(조~오 ㅅ 돼부렀네)/ 정태춘은 공연 마지막 곡에 " 좃 돼 부렀네" 불렀다네..그래서 당시 귀신같은 검열 당국에 걸려 치도곤 혼이 났다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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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