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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제목이 <히틀러 눈깔어 임마>이다. 초등 5, 아들놈이 그린 바이마르 공화국 1932년 대통령선거 투표용지이다. 김태권의 히틀러성공시대 2권 117쪽 투표율을 보고 투표용지로 만들었다. 이 때 히틀러, 힌덴부르크, 텔만 3파전으로 치뤄진 대선에서 1차 투표율이 과반을 못넘어 2차 투표에서 힌덴부르크가 당선되었다. 그래서 <히틀러 눈깔어 임마>라고 했다.
히틀러는 못보는 누드모델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1993년 신사동 네거리에 있는 이름 불상의 극장에서였다. 이상하게도 상영 전 휴게실이 한산했다. 왜 이렇지 하다가 옆에 알 것 같은 사람이 있어 눈길이 갔다. 소설책 장정에 이제하가 그려 놓은 캐리커쳐처럼 길고 각진 얼굴, <먼그대>, <사막을 건너는 법>을 쓴 소설가 서영은이었다.
잘 생각해 보니 모딜리아니의 모델 잔 에뷔테른 같은 얼굴이었다. 극장 휴게실 특유의 빨간 의자에 앉아 있었다. 처연하였다. 어쩌면 친구 김채원을 기다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동리의 애인 겸 제자로 살았고 자신 삶과 같은 소설을 쓴 사람이었다. 덧붙이자면 잔 에뷔테른은 모딜리아니가 뇌막염으로 죽었을 때 친정집 5층 아파트에서 임신한 몸으로 투신하여 따라간 여인이다.
누드 모델이라 좋은 기억을 남기려 갔는데...에효 미술 공부만 졸라 하고 왔다. 하지만 참 좋았다. 지금도 이 영화에서 나온 남프랑스의 풍광 영상을 잊지 못한다. 누드모델 ( La Belle Noiseuseㆍ말괄량이 미녀)
감독: 쟈크 리베트 프랑스 남부 배경. 노화가 프레노페르(미셀 피콜리), 작업실을 방문한 젊은 화가 부부이야기 엠마뉴엘 베아르, 미셀 피콜리, 제인 버킨 출연
완전판이 나오기까지
오리지널 버전 239분 (91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작품) 미국 개봉판 127분 1993년 국내 개봉 버전 93분 2004년 DVD 18세 이상 등급 통과...웃기는 얘기다. 야한 거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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