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본글도 중요하지만 댓글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본다. 밥풀 기자의 글을 보니 그동안 미심쩍었던 의문이 좀 풀린다. 본글과 댓글들이 무더기로 삭제된 이번 사태는 많은 상처를 안고 아물어야 할 것이다. 댓글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자기가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나누는 것 아닌가. 영역 구분이나 외양들은 확실하지만, 이상하게 본글과 댓글들 조차도 서로를 영역화하고 있다. 친목을 금하는 습관은 본글에 따른 댓글들의 친목을 막고 있는 것으로 일부 습관화 되었다. 정확히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섞어찌게 식으로 특정 분야 정보나 토론의 우위로서 계급화와 일렬종대를 만들면서, 그나마 남아 있는 인민들의 수준조차 갉아 먹고 있다는 지적 아닌가. 밥풀기자의 지적인즉슨. 밥풀기자 존경스럽다. 좋은 글을 후학들이 보게끔 남겨 줘서. 바람은 조직에서 꼭 필요한 기운이다. 바람기자는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댓글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함 써 봤다. 느끼는대로 써 보고.. 우리는 토론같지 않은 토론, 하나마나한 토론들을 거치며 마음의 상처들이 많은 걸루 알고 있다.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우려한 단결의 저해 요소 아니겠는가.그냥 써 보고 다른 회원들은 그냥 바라 보고. 단 지금까지 난 비추를 눌렀을 땐 꼭 이유를 달았다. 비추를 누른 숨은 뜻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친목을 허용받진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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