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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 회장과 이상형이 사진 만평으로 활용한 문제의 뿌연 사진이다. 노근 기자가 찍은 사진인데 왜 또 뿌옇게 나왔을까? 그래서 사진 분석에 들어갔다. 문제는 역광에 딱 걸렸다. 초보 사진사가 사진찍을때 제일 어려운 빛의 조건이 역광이다. 즉 태양과 맞짱 뜨는 상황에 사람이 눈이 부셔 GGG를 외치듯이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우선 사진 촬영 조건표을 보고 분석을 해보자
ISO는 100으로 훌륭하게 세팅해 놓았다.
주간 야외 촬영시 역광에 어려움을 겪는 시간대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대충 해뜰 무렵과 해질 무렵이다. 그래서 노근이 촬영한 시간을 봐야 하는데 촬영 정보로는 알 수가 없다. 촬영정보에 나온 2010년 1월 11일은 출고 시점인듯 하다. 요거 제대로 세팅 해줘야 한다.
대충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오전에 찍은듯 하다. 사진의 그림자를 보면 제일 길게 나온것을 보니 역광이다.
촬영모드를 보면 셔터 우선모드로 되어있다. 그래서 노출은 카메라가 알아서 셔터스피드에 적합한 조리계 값을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카메라가 네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완전 자동모드, 셔터 우선모드, 조리개 우선모드, 그리고 내맘대로 모드 이렇게, 노근 기자는 셔터우선 모드를 놓고 찍었다. 요것을 앞으로 조리개 우선 모드로 놓고 찍어 보기를 권한다.
이것 조작하는 방법 간단하다. 모든 카메라가 이것을 가장 쉽게 변경하게끔 설계되어있다.
조리계 우선 모드 설정에 대한 설명
렌즈에 따라 최대 개방 가능 조리개 값이 있다. 이 값이 낮을 수록 성능이 좋은 렌즈다. 최소값이 1.4~5.6까지 대략 나온다. 노근이 가진 카메라는 적어도 2.0 정도는 될듯 한데. 암튼 최소 값을 설정해 놓고 셔터 스피드를 확인한다. 셔터 스피드 확인 하는 방법은 사진을 찍고 촬영정보를 확인해도 되고 셔터를 살짝 누른 상태에서 액정을 들여다 보면 보이는 카메라도 있다. 그렇게 셔터 스피드가 250~300 이상 확보되면 조리계 값을 한단계씩 올리면 셔터스피드가 한단계씩 떨어진다.
보통 주간 상황에서 조리계값 최소로 놓고 셔터스피드를 확인하면 500이상 나오고 역광일 경우에는 최대 셔터스피드가 나온다. 이때는 조리개 값을 높여서 셔터스피드가 200정도 나오는 수준으로 세팅하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면 전체 사진은 차분하게 나오는데 공중부양 어르신 얼굴은 까맣게 나올거다. 이때 필요한것이 플레쉬인데. 내장 플레쉬가 없다면.. 얼굴을 확인할 정도의 값을 찾아야 한다.
즉 배경도 어느정도 살리고 얼굴도 어느정도 살리는 값을 여러장 찍어서 현장에서 감으로 세팅을 해야 한다. 디카에서 좋은 점은 바로 현장 확인이 가능하다는 거다. 셔터 우선모드 보다는 조리계 우선 모드가 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이 원리를 터득하는데는 잇점이 있다. 요렇게 몇 번해보면 요령이 생겨서 역광에서도 어느정도 안정된 사진을 건질 수 있을거다.
이렇게 조리개 우선모드에 대한 조작이 익숙해질때쯤 내맘대로 모드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 이는 조리계값과 셔터스피드를 내가 설정해서 찍는거다. 그렇게 해서 역광을 극복하면 되는데 요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거다.
역광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은 플레쉬 사용인데 현재로서는 무리니 열악한 환경에서 극복하는 나름의 노하우를 배우는 재미도 솔솔할거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28 10:57:20 기자캠프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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