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판결 내용을 읽고 나니 슬그머니 불쾌해 지더라.
글에 대한 비추가 아니라, 판결에 대한 비추다.
왜 불쾌한지는, 나도 정확하게 콕 찝어내질 못하겠어서 생각정리중이었어.
생각정리하고 댓글 달라고.
인용된 판결 부분으론 모든 정황을 알 순 없으니 함부로 얘기도 못하겠고..복잡.
남편의 무책임함, 웬지 악의일 것 같은 느낌, 사교육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 얼마전에 캠프방을 뜨겁게 달궜던 성매매 합법화 여부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 기타등등등.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마구마구 머릿속을 휘저어 놓는다.
참고로, 민법상 이혼청구사유는 다음과 같아.
개정이 무려 21년 전.
제840조 (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개정 1990.1.13>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가정경제를 유지해야할 근본적인 책임을 하지 못한 원고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고 6년이나 유지해온 가정을 이혼청구로 파탄을 내게한 그 주된 책임도 원고에게 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이혼청구로 인하여 더이상 가정을 꾸릴 이유가 없으므로 저런 원고 같은 인간하고는 차라리 정리하는 것이 나으리라 봅니다. 본인은 이 판결에 대해서 비추하고 싶습니다.
헉 ...열띰히 썼는데 잘못 키 눌러서 날아가니 다시 쓸 기분이 확~ 날랐어요....6년 동안 외도생활을 계속하면서 생활비를 벌때 그 여인은 자신의 가정을 포기하고 싶은 고통을 얼마나 많이 참았을까가 먼저 떠오릅니다 멀쩡하게 살아가도 한가정을 지키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경험에서 느껴져서 그런지 이 여인의 삶이 그저 아프게 느껴지는 시대에 살아간다는 생각입니다.
1. 물질을 원해서, 물질 때문에 다른 남자를 품었다면 자식사랑도 거짓이 되겠지요!
2. 이 사회가 이들 부부를 두고 누가 잘못되었다고 따지기 전에 이런 사회적 부조리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3. 학원비 마련이 원인이었다면 우리의 공교육을 망가뜨린것은 무엇일까?
--> 이것이 자본의 음모는 아닌지?
4. 여자는 자신의 쾌락을 위하여 몸을 팔았고,
남편은 자신의 무능을 여자의 화대로 기생하고 살았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일부에게만 생기는 사소한 현상인가?
나는 우리나라 연속극이 막장으로 치닫을 때 우리의 정신을 황폐화 시킬려는
자본의 노림수로 봤습니다.... 여기까지만~~~
바다반2 댓글에 매우 동감.
여자가 자신만을 생각했다면 가정 포기하고 진작 이혼했겠지.
술집에 나가더라도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자식과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그 여자의 삶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 버는 거 쿨하게 고마워하는 남자도 많지 않잖아.
자식을 학원에 보내기 위해 술집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지.
그러나 이건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이 그지같은 땅에서 자식을 키우는 우리들 모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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