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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에 닭을 괴롭히던 일곱살 딸아이를 아버지가 눈물 쏙 나게 꾸지람해서 "다시는 안 그렇께요 ~ " 다짐을 받았다
며칠 후 환한 달밤에, 아버지가 지켜보니 닭장으로 살금살금 숨어 들어간 딸내미 모습이 보였다. " 이 녀석 ! 너 다시는 닭들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했잖아 " 아버지의 고함소리에,
" 괴롭힌 닭들에게 미안해서, 오늘은 몰래 안아주려 들어왔단 말이에요" 억울해서 닭장 바닥에 앉아 '엉엉' 울음보 터뜨린 아이를 품에 꼭 안아주며 미안하고 대견해 했다는 아버지 --------------------------
푸르디 푸른 28살에 사형선고를 받고 육군형무소에서 몇장 배급받은 노란 휴지(똥종이) 아껴 또박또박 [청구회의 추억]을 유언처럼, 한편의 동화를 쓰고 있는 신영복쌤 모습
아내와 자식을 둔 31살 가장이 사형선고를 받고, 옥중에서 (끝내 미완인채 사형집행된) 쓴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그 소중함에 호연지기, 그 기개에 존경심과 더불어 아내와 자녀들, 아버지이고 남편이었던 한 젊은이의 모습
조국의 아내, 동생, 따님, 아드님을 생각하거나
노무현 탄핵에 분신한 깊은 상처를 숨긴 채 폐지 줏어가며 유튜브 운영비 쓰던 서울의 소리 '초심' 님 얼굴를 보노라면,
짠하다 그 짠함(측은지심)에 서울의 소리 기자님도 돈 출세의 유혹이 '부끄러운 줄 알고' 뿌리칠 수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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