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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산하 <해외문화홍보원>제작, 4분10초짜리 [한국, 참 이상한 나라] 영상이 곧 3백만뷰를 돌파하며 한국민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인의 심금까지 뭉클하게 하고 있다. ======================================= 서울 부산 오갈 일 있으면 비행기나 KTX보다 주로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요금도 요금이지만 계절마다 다른 차창밖 풍경과 휴게소에서 15분 휴식이 여유로운 여행 기분을 북돋우기 때문이다. 버스가 추풍령고개를 지날때쯤이면 조국 전법무장관이 박종철무덤에 찾아가 분향할 때의 마음에 공감하는 그런 아픈 추억이 떠오른다.(조국과 박종철은 1965년생 동갑에 부산 혜광고등학교 동창이다) 2000년 7월 14일 14 ; 45 부산의 부일외국어고 수학여행단 7대의 버스가 설악산 통일전망대 용인에버랜드 관광을 마치고 귀가길에 추풍령에서 연쇄추돌사고로 2대의 버스, 승용차3대 트럭 1대가 화재로 전소되면서 18명이 사망하고 100 여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 경향신문 최슬기 기자 취재에 의하면 - 사고버스에 타고 있다 사망한 남학생 6명 중에는 탈출을 했다가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든 학생도 있었다. 당시 사고버스에는 운전사와 교사 1명,학생44명(남학생 10명,여학생 34명)이 타고 있었으며 여학생은 7명이 희생됐다. 운전석 뒤편 4번째 자리에 앉아 있던 유준영은 사고 직후 자신이 앉아 있던 자리 건너편 유리창이 깨지면서 공간이 생기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버스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여학생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버스 안으로 뛰어들어가 여학생들이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으나 자신은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재민은 버스 안에 불길이 치솟는 화급한 순간에도 버스 뒤편의 유리창를 발로 차 구멍을 크게 만든 뒤 권아름 등 여학생 5명을 차례로 내보낸 다음 마지막으로 탈출했다. 김은애는 옆자리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배정현을 흔들어깨워 함께 나오느라 심한 화상을 입었다. 조사를 맡았던 경찰관은 "남학생들의 적극적인 희생정신과 학생들의 침착함이 없었더라면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날 뻔했다" 면서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이 먼저 나가도록 배려했다" 고 말했다. ------------------------------ 이 사고를 계기로 추풍령 고개길은 6차선으로 확장되었다. 당시 18살 고2 수백명이 지금은 중년을 바라보는 38세, 그 때 그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면서도 유준영과 박종철이 겹쳐지며 짠해진다. 다음 달 4월 16일(하필이면 총선 다음날) 이면 세월호의 아픈 추억에 또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핑 돌겠지만, 20년전 이렇게 의연하고 용감하고 침착했던 고등학생들에게 세월호에서는 그런 고등학생들에게 용기 침착함 의연함을 발휘할 기회조차 없게 만든 나쁜- 짐승보다 못한 어른들에 대한 분노가 앞선다. 세계 최저질 언론에, 세계 최고수준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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