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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전 날, 2020.12.23일 아이놈 독서일기장을 훔쳐봤다. <슬프다. 슬프다. 슬프고도 슬프다... 지나가는 먼지도 슬퍼할 일이다>고 써 있다.
정경심 4년 선고, 법정 구속, 추징금... 중1 놈이 설마 이런 판결이 슬픈 것일까?
임정엽 판사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 제일모직 분식 사기 사건을 집행유예 때리면 몸값은 최고점을 찍게 된다.
그리곤 조용히 사뿐하게 김앤장, 태평양 같은 로펌으로 영전할 텐데, 삼성은 임정엽을 영입한 로펌에 년 1천억대 넘는 송사를 맡길 것이다. 임판사는 스카우터를 홀리는 수작이 탁월하다.
로펌들이 처음 암판사에 눈독을 꽂은 때는 2020.8.27 정경심 재판이다. 최성해 조카가 최총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때, 임정엽은 “재판부가 증인에게 위증죄를 경고한다. ... 객관적 사실, 기억과 다른 것은 위증죄로 처벌될... 잘 생각해서 답하라” 라는 명대사로 주가를 10배 이상 올렸으리라 짐작되는 바, 그런 즉, 2020년 여름 리그 최대 몸값을 호가하는 루키가 되얐다.
이후 판사로서는 천재일우의 기회—이재용, 이건희 사건을 맞는것—를 만났다. 놓칠 수 없는 기회다. 70미터를 질주한 손흥민 보다 더 멋난 푸스카스 상을 노린 것, 판사 전관이 받는 10억 연봉은 껌딱지가 되고, 물경 천억대 100배~500배 송사를 물고 온 꽃뱀 판사, <재벌 총수를 물어 상가 재벌이 되었다는 어느 앨리베이터 걸> 못지 않다.
앨리베이터 걸이 부러운 판사들이 덩달아 응원가를 부른다. 윤석렬 집행정지 인용, 몸값을 올려야 겠다는 전관범죄 콩쿠르가 열린 것이다.
전관예우가 전관범죄로 탈바꿈되기 전에 후일을 도모하는 판사들... 윤석렬 아우 윤대진 형 윤우진, 장모와 쥴리는 눈이 먼 장님이 되었더라손 치더라도 어찌 판사들이 말못하는 벙어리 아다다도 아닌 것이, 돈을 멀리하겠다돈 알몸 맹세를 잊고 물굽이 돌고도는 돈강에 빠져 죽는가?
임 판사 왈,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줬다, 했던 말 그대로 2심 3심을 통해 임판사 스스로 고통을 받게 된다. 아직 공수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로펌 취업이 제3자 뇌물죄, 진실한 너는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을 만든 거다.
제3자 뇌물죄 계산에 착오가 있었던 게 화근이다. 공화국 공수처 첫단두대에 목을 들이민 역사적 오판을 축하하느니, 너는 윤짜장집 앞 요단강에 몸을 던진 거다. 네 앞날이 컴컴하리니! 우쒸 목욕물이 너무 차네... 목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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