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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은 뜨문뜨문 알고 있었지만, 내 평생 진지하게 드러 내놓고 정치적 지지를 하게 된 최초의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님이였다. 대선출마 선언식때 하신 말씀, "눈에 보이지 않은 신뢰와 협동이라는 것을 어떻게 구체화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라고 포효를 하시던 모습에 참 남자로서 홀딱 반했었다.
노빠 모두들 그렇겠지만 그 이후로 나는 노빠조직에 스스로 가입하고, (미국으로 이민오기 전까지) 정말 정말 열씸히 동네 노빠 조직활동을 열씸히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 영향으로 나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공짜로 지원해주고 도와주고도 했다. 미국으로 이민와서도 그 영향으로 지인과 동료들을 독려하면서, 고속도로로 몇시간을 달려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투표를 했다.
정작으로 내가 노무현 대통령님을 실제로 처음 뵌 것은 퇴임식 날이였다. 집에서 뒹굴뒹굴 굴러 다니던 친동생 김감독을 데리고 노빠모임 장소로 출동하여, 같이 버스를 타고 경남봉하로 출동.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당시 봉하동네는 허허벌판에 가까워서 무지 추웠던걸로 기억하는데 발은 왜그리 시려웠던지....ㅡㅡ:... 실물의 대통령을 뵌 느낌은 한마듸로 "작은 거인". 생각보다(?) 키가 작고, 왜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뭐랄까......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거대했었다.
퇴임소감을 밝히면서, 무대위로 유시민 이사장을 호출했을때 그 장면을 실시간을 보고 있던 유빠덜의 핸펀 메시지로 내핸펀에 불이 났는데, 메시지 내용은 "흉!!! 우리 유시민님이 간택받았어!!".....ㅎㅎㅎ
해가 지고 밤늦게 까지 있었는데, 퇴임식을 마치고 사저로 들어 가셨던 대통령님이 우리들 생각이 나셨는지 다시 나오셔셔 우리들을 만나 주셨던 대통령님......
세월은 10년이 훌쩍 지났건만, 그 날의 그 장면들은 아직도 내 뇌리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ㅜ.ㅜ. . . . .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그 날, 봉하에서의 퇴임식날.... 직업정신을 발휘하여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각종 사진과 동영상을 수억 남긴 김감독....그거 다 역사적인 순간의 귀중한 자료들인데 말이지......
당신이 더 생각나는 요즘이다.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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