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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끄적질. 다들 안녕.
난 현재 중국에서 유학이라는 명목으로 '열쉼히' 놀고 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열쉼히' 놀다가 우연히 굴러다니는 논문 한 편, <한인유학생 사회와 사회‘들’>을 읽었다.
뭐, 대충 내용은.. 유학생들이 유학의 목적을 단순히 ‘언어교류’에서 그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대안으로 문화적 접근방법을 제시한다.
내 맘대로 간추리자면..
보통 한국인 유학생들이 중국 유학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미래가 긍정적임을 알고,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유학생들은 낯선 중국 땅에 처음 발을 디디면 ‘한인 사회’를 통해 적응기를 가진다. 어느 정도 적응 되면 한국으로의 지향이 요구하는 중국사회와의 만남을 실행한다. 그 과정은 한인 사회와의 만남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과외나 친분같은 경로가 있으며 그 목적은 ‘언어’가 대부분이다.
그 결과 ‘한국’이라는 공간에 지나치게 포섭되어 ‘중국 사회’를 본의 아니게 배제한다. 결국 유학생들은 현지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심도 있는 교류 역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중 간의 교류 양은 상당하다.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을 생각한다면 ‘언어 실력’을 위한 일차원적 교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 문화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유학생들이 스스로 문화교류 할 방법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은 유학생들을 단순히 ‘관리’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이제는 질적 교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 유학생의 중국 유학은 넓게 보면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다. 그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므로 보다 실질적,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중국에 큰 기대를 하고 건너온 많은 수의 유학생은 유학생활의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한다. 중국과의 소통은 무관심한 채 유학의 성공 기준을 단순히 언어실력 향상 여부로 결정짓는 것. 유학 국가와 개인별 차이가 있겠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곳은 가보지 못해 잘 모르지만.. 내가 있는 곳 역시 이와같은 현상이 강하다. 공부, 친구 사귐, 기타 모든 활동 역시 초점은 '언어'다. 비싼 돈 외국에 뿌리고 다니며 외국어, 여행만 한다면 돈 낭비지 않은가(물론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님). 한국에서도 친구 만들 수 있고, 한국도 여행 다닐 멋지고 이쁜 곳 수두룩하다. 어느 곳도 한국의 학원시스템을 따라 올 수 없으리라.
즉, '외국어 학습'은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서도 가능하단 말이다.
이런 식으로 유학생활을 보내느니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거따.. 라는 일념으로...... . .. .....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유학생활을 풍성하게 보내고자
나는. 오늘도. 더. 열쉼히. 놀고 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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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또 먼 조합이여.........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