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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여기 들어올 때 봉팔이에게 들켰 듯 좀 띨띨하다. 오늘 이수역 무슨 백화점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는데 30분이나 먼저 나가는 바보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 동안 댓글만 부지런히 달아도 뽕이 얼만데 OTL). 두리번 거리면서 아는 얼굴을 찾는데 여행용 가방과 배낭을 맨 한 젊은이가 다가와 세상 끝났다는 듯 처량한 얼굴로 뭐라고 중얼거린다. "예?"하고 귀를 가까이 대니 잘 알고 있던 나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지방에 있는 집으로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으니 좀 보태주세요."
다행히 유경험자라 "너 나 기억 안나냐?" 한마디로 물리쳤지만 반 시간 동안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지켜보니 네 명이 걸리더라. 희생자들의 공통점. 남자 고삐리 아니면 남자 대학생. 좀 떨어진 곳이라 얼마나 받아챙겼는지 모르겠지만 슈퍼 알바보다야 낫지 않겠나 싶더라. 아래는 보이스피싱에 관한 어떤 친구의 경험담이다. 당해보지 않았다면 간접경험이라 함 보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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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날이었습니다. 지금 키보드 앞에 앉아있기도 부끄럽습니다. 어디 가서 억울하다고 말도 못할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큰 돈을 잃었습니다. 이 생각에 밤에 잠을 설치고 이제야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구제역만큼 활개치는 것은 보이스피싱일 겁니다. 그 수법이 점점 교묘해져서 당하기 쉽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미 당한 것은 되돌릴 수 없고, 그렇다면 치밀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친구들을 위해서 "보이스피싱 백신"을 만들어서 공급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가장 시원하게 복수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보이스피싱 위험을 벗어났다면 제가 입은 피해액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스북 이펙트>(에이콘)이라는 책에 보면 첫장에 콜럼비아 국민들이 테러단체인 FARC라는 조직에 수십년 동안 고통을 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랄레스라는 청년이 참다 못해 "FARC에 반대하는 백만 명의 외침"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조직해 세계적으로 수천만의 사람들이 대행진을 해서 세력을 약화시켰다는 일화가 나옵니다.
우리도 콜롬비아 국민들처럼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힘을 모으기면 하면요.
제가 당한 사례를 #사례1로 소개합니다. 간접체험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생동감 있게 재구성해보겠습니다. ★주의가 요망되는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했고, ☆예방이 가능한 부분은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사례1 "우체국에서 등기 한편이 날아왔어요"
저는 "발신번호제한" 표시의 ARS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우체국으로부터 등기우편 하나가 날라왔는데 확인해달라는 전화였습니다.(이제는 우체국에서 금융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나오지 않고 평범한 등기를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우체국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직원은 어느 우체국인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본을 읽듯이 등기우편 하나가 날라왔는데 신규 카드 발급 건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체국 직원은 타인에 의한 불법 등록이므로 지능범죄수사부에 바로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안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곧 이어 경찰서 지능범죄수사부라는 데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단계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능범죄수사부라면 국가기관이며 경찰은 국가공무원이기 때문에 신원을 증며애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해당 경찰에게 경찰서와 부서, 직책, 이름을 묻고 확인하겠다며 일단 전화를 끊고 114에 전화해서 해당 경찰서의 경찰관과 통화를 시도해 보십시오. 만약 경찰관이 맞다면 보이스피싱이 아니겠죠. 신원파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지능범죄수사부는 사건 파악을 위한 피해 사실을 확인하며 추가 범죄 발생이 우려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수사 요청해 계좌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한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어 금융감독원의 금융감독관이라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피해상황과 계좌의 잔액 내역을 확인하는데, 이는 빼낼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계산하는 그들만의 계산법이었습니다. 추가 피해액을 없애기 위해서 카드의 현금서비스를 받고 잔고에 채워넣으라고 했습니다. 연결계좌를 통해서 카드의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빼내가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화를 끊지 말고 그대로 은행으로 가서 계좌에 국가안전코드를 입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절대로 은행 직원의 말을 믿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은행 직원에게 신분증을 맡겼기 때문에 이런 피해 사실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마찬가지로 금융감독원 감독관의 직책 이름을 확인한 후 직접 금융감독원으로 전화해서 그 직원과 통화해야 합니다. 만약 보이스피싱이 아니라면 내가 직접 전화해서 그 직원과 통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는 그럴 의무가 있습니다. 나도 직접 전화를 걸어서 내게 전화를 건 공무원과 통화할 수 있게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만큼 강력한 신원확인절차가 없습니다. 내가 그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면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습니다.)
은행으로 가기 전에 위키트리에 경고글을 써서 공유하였는데 뒤늦게 와보니 "맛탱이간" 님이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경고댓글을 달아주셨더군요. 좀더 빨리 글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맛탱이간 님,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글 : http://wikitree.co.kr/main/ann_ring.php?id=26669&alid=36927)
은행 CD기에 가서 영문 코드를 입력했지만 사실은 영어 사용 환자를 위한 안내 기능이었습니다. CD기에 그런 기능이 있다는 것은 보이스피싱 피해당하며 처음 알았습니다. 11번이 국가 코드라고 했는데 그것은 농협 계좌의 코드였고, 2370150이라는 번호를 입력하라고 했지만 그것은 계좌 입금액이었습니다. 이 번호는 그들이 처음에 피해액을 조사할 때 확인해두었던 잔고의 내용과 수수료를 뺀 금액입니다.
은행직원에게 신원을 확인하겠다고 하니 밖으로 일단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국가기관은 절대로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그럼 전화를 끊고 02-3145-5114번이 금융감독원이 맞는지 확인하라고 말했습니다. 발신번호에는 위 번호가 찍혀 있었습니다. 114에 전화를 걸어 그곳이 금융감독원임을 확인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시 사기꾼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이때 무너졌습니다. 저는 신원조회를 소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을 막지 못했습니다.
#사례2 : 은행을 사칭한 개인정보 빼내가기 보이스피싱
"OO 은행인데요, OOO고객님 신상정보 확인 때문에 그러는데,주민등록번호가 ~ 맞습니까?" 란 전화 주의하세요. 이름, 생년월일은 어디서 빼냈는지 앞에 6자리는 맞게 부르고 뒤에 7자리는 틀리게 부르는데, 무심결에 잘못됐는데요 하며 정정하다보면 당합니다."
@invictus78님이 트위터에 올려주셨고, Hong 님이 알려주신 사례
(관련글 : 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4568)
#사례3 : 인구조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인구조사원을 사칭해서 특정 번호를 누르게 하는 보이스피싱. 인구조사는 끝났지만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르사체 님 제공(관련글 : 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2779)
#사례4 : "택배 반송됐으니 주민번호 말해달라"
우체국에 따르면 우체국택배가 반송됐다는 ARS전 화를 받아 택배가 올 데가 없다고 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며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번호를 묻는 전화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또한 중앙우체국을 사칭해 소포가 계속 반송돼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말하라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사 기범들은 추석을 앞두고 우편물이 반송됐다고 접근한 다음, 상담원을 연결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속여 신원확인을 위해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 개인정보를 빼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기범들이 어눌한 조선족 말투를 쓰지 않아 구별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우체국콜센터는 “선물이 많이 오고가는 추석명절을 노려 전화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우체국에서는 ARS전화로 반송 안내를 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나 카드번호 같은 개인정보도 절대 묻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무명 님 제공 (관련글: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8732)
#사례5 : SNS를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됨에 따라 더 많은 네티즌들이 소셜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사진은 물론이고 집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사람들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증가.
얼 마 전 트위터 상에서 ‘트위터에 자기 사진을 올려놓고 계신 분들, 자기사진이 보이스피싱에 사용될 수 있으니 주의바람. 제가 집에 있는데 저희 아버지 폰으로 <댁의 아드님이 납치되셨습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제 트위터 사진이 오더군요’라는 글이 올라왔었네요. 그 외에 아래와 같은 보이스피싱이 있다고 합니다.
☞ 자녀를 납치하고 장기를 빼겠다는 사기 전화
이 전보다 위협의 강도가 훨씬 높아져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를 빼내겠다’거나 ‘자녀를 납치해 성인 비디오를 찍었고, 돈을 보내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출하겠다’ 는 등의 구체적인 범죄 계획으로 협박합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정보를 활용하여 자녀 이름과 집주소까지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배우자가 성매매로 잡혀있다는 경찰서 사칭 전화
‘여긴 경찰서인데, 당신 배우자가 성매매로 잡혀 있다’ 면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배우자의 불륜을 발설하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어옵니다.
☞ 대포통장이 개설되었다는 법무부 사칭 전화
법 무인인데 명의가 도용되어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대포통장이 개설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실제 통장을 보호해야 하므로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하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그들의 통장이겠지요) 복잡한 법률용어에 유창하고 팩스로 법무부 가처분신청서를 전송합니다.
☞ 해외 은행을 사칭한 해외 펀드 투자 유도
‘미국 00은행에 근무하고 있는데, 은행에 투자해서 재테크할 기회를 주겠다.’면서 실제 친구의 이름을 도용하는 등 해외 투자를 권유합니다. 국제전화번호와 지인들의 개인정보를 상세히 알고 접근합니다.
☞ 학교인데 아이가 다쳤으니 병원비를 입금하라는 사기 전화
‘학교 행정실(또는 병원)인데 아이가 머리를 다쳐서 치료를 해야 하니 돈을 입금하라.’고 합니다. 자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어디 학교 무슨 과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 종교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국제전화로 종교인을 사칭한 도움의 손길을 요구합니다.
자료제공 정책공감님, 관련글: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4722)
#주의할 포인트
1. 마음을 동요시키며 안심시키지 않는다면 100% 사기입니다
시장에서 상인들이 정신없이 떠드는 이유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정신없게 만들어야 판매고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입장에서는 생각할 여유를 주지 말고 마음의 평정을 주지 않아야 성공율이 올라갑니다. 직원은 저에게 전화를 끊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으면 제가 확인해볼 수 있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전화를 끊지 않으면 긴장하게 됩니다. 제가 실제로 경찰의 전화를 받아 보았을 때는 우리 동네 주변에서 납치 사건이 벌어졌을 때였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신분을 정확히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안심을 시켰습니다. 피해사실을 부추기고 추가 범죄가 우려된다는 말을 계속 하였고, 구제역 때문에 이런 피해가 더 심각해진다는 등의 말로 경고를 하면서 마음을 동요시킵니다. 만약 당신을 보호해준다는 사람이 당신을 안심시키지 않고 계속적으로 당신을 불안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2. 신원확인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당하기 쉽습니다.
제가 뼈저리게 아픈 부분은 신원확인을 왜 정확히 하지 않았느냐 하는 점입니다. 114에 전화를 걸어 번호를 확인했다면 최소한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걸어서 그런 조치를 취하는지에 대해서 물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재산을 지켜주는 국가공무원의 직책과 근무처와 이름을 묻고 기록을 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입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마음을 동요시키는 상황을 계속 만들기 때문에 공무원이 누군지 무슨 부서인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신원확인 노력만이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실제 국가공무원은 통화 초반에 자신의 신원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만약 통화하는 사람이 신원확인을 애매하게 하거나 확실히 하지 않는다면 100% 의심해보십시오.
3. 발신번호가 금융감독원으로 되어 속기 쉽습니다.
▲ 제 전화기에는 실제 금융감독원 전화번호가 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40분 동안 사기꾼에게 묶여 있어서 손쓸 겨를도 없었고 정신적 감금 상태에 있었습니다.
신 원조회를 제대로 해달라고 사기범에게 말했습니다. 사기범은 발신번호로 확인해보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02-3145-5114는 금융감독원 전화번호입니다. 첨단 기기를 이용해서 발신번호에 금융감독원 전화번호가 찍히게끔 만들었습니다. 114 전화해서 금융감독원 번호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저는 사기범을 믿어버렸습니다. 발신번호로 신원확인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금융감독원의 부서와 직책, 이름을 확인하고 직접 금융감독원으로 전화해서 확인을 해야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4. 은행직원 등 주위의 사람들을 믿으세요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내 마음을 심란하게 하고 주위를 믿지 못하게 만듭니다. 직장 동료나 은행 직원들이 당신의 신분증을 통해 불법으로 계좌를 개설했다며 내가 손을 벌릴 수 있는 것들을 차단하고, 은행직원에게 말도 못 꺼내게 합니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 직원이나 직장의 가까운 사람을 못 믿는다면 내가 누구를 믿겠습니까? 태어나서 처음 내게 전화를 하는 사람을 더 믿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직원에게 절대로 전화를 주지 말라고 해도 은행직원을 바꿔주십시오. 만약 은행직원이 통화 후에도 믿을 만하다고 한다면 피해의 책임이 은행에게도 있는 것이며, 전화를 끊고 보이스피싱 범죄가 중지된다면 내 돈을 아끼게 되니 불리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 사건을 겪고 나면 국가기관, 은행, 직장동료는 물론 가족이나 나 스스로까지 믿지 못하겠다는 좌절감이 듭니다. 보이스피싱이 없어져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불신을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작아지거나 없어지면 제 생명이 단축되는 것과 같습니다.
5. 국가기관은 절대로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으며, 발신번호표시제한,ARS를 조심하세요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내게 국가인증번호를 말했을 때 직관적으로 그것이 은행 계좌이며, 내 잔고의 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였지만 이미 나는 그 상황에 전의를 상실했기 때문에 영혼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뱀이 땅꾼을 만난 상태가 되듯 멍하니 그의 지시에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들이 만든 상황과 말에 쇼크를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내 자아는 송금하기 직전에 나에게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국가기관은 절대로 개인에게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 말을 믿으십시오.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국가기과은 고발하십시오. 그리고 발신제한표시와 ARS롤 조심하십시오.
6. 보이스피싱 인지하면 재빨리 112 신고,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
방 금 경찰이 다녀갔습니다. 번죄자들은 대개 대포통장을 쓰기 때문에 재빨리 계좌동결을 시키더라도 돈이 들어오자 마자 빼내가는 수법을 사용해 사실상 돈을 되돌려받을 수도, 범인을 잡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제가 당했을 때 처리될 때까지 전화를 꺼놓지 말라고 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당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당하자 마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더라도 실효성이 없을 확률이 큽니다. 결국 예방만이 살길이라는 결론입니다.
7.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예방 10계명
(1)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미니홈피에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습니다.
(2) 동호회 사이트에 주소록이나 비상연락처 파일을 남기지 않습니다.
(3) 자녀의 친구, 담임선생님 연락처를 알아둡니다.
(4) 계좌번호나 주민번호, 비밀번호를 물으면 그냥 끊습니다.
(어떠한 금융기관도 전화로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
(5) 세금 또는 보험료를 환급해준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6) 동창생 등 종친회원이 입금을 요구할 경우에는 본인과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7) 번호가 없거나 이상한 번호는 의심하고 발신자 번호를 꼭 확인합니다.
(8) 걸려온 자동응답 전화는 그냥 끊습니다.
(9) 은행계좌의 입출금을 알려주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이용합니다.
(10)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합니다.
(자료 : 정책공감)
네티즌에게 바랍니다
이 글을 많이 퍼날라주시고, 다듬어서 보이스피싱을 완벽대비할 수 있는 "백신"으로 발전시켜 주십시오. 이 외에도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기꾼들이 절묘한 상황을 만들어서 지금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더욱 교묘하고 교활해지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에 당하기 전에는 보이스피싱이 내게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이처럼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헛똑똑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약은 제가 겪은 간접체험을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국가기관에서 아무리 보이스피싱을 조심해라고 말해도 와닿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직접 피해를 입은 상황과 그 때의 감정들을 전해줄 때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에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게 됩니다. 보이스피싱을 경험해보지 않았거나 쉽게 보신 분들은 백신 효과를 누리시어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저 같은 고통이 없기를 바랍니다.
혹시 저 떄문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피하셨다면 만원만 주실래요? (후훗~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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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