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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3월말이면 전년도 인사고과가 완료되고 4월에 진급, 전근 또는
퇴사(짤리는거..) 등이 결정난다.
반 농담삼아 사원카드로 출입할 때 문이 안열리고 삑~하는 에러소리가 나면
인사부서에서 사번을 삭제해서 그런거라고.... 사실 우리 사업부 팀장급에서도
한명이 정리된다는 소문에 살짝 긴장하고 있었다.
지난 주 지방출장갔다왔을 때 일이다.
금욜에 회사에 도착하여 들어오려고 사원카드를 대니깐..
삑~~~ '모야..!!'
다시 해도 삑~~~ '왜이러지.. 음.. 설마..!!'
또 다시해도 삑~~~~ '이런.. 올게 온건가??' ㅠㅠ
일단 회사주차장 뒷쪽으로가서 담배한대 피웠다.
'뭔가 잘못되었을꺼야~ 침착해야돼.....' 휴~~ 쉼호흡을 길게 해보지만..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정신이 아득해졌다.
평소에 좀만 놀고 열심히 일할걸... 후회가 밀려왔다.ㅠㅠ
연거푸 담배 2대를 핀 다음.. 마음을 다 잡고, 우리부서 과장에게 전화를 했다.
"나다...."
"예.. 팀장님.."
"별일 없냐.."
"예.. 별일없는데요.. 근데 왜 안오세요?"
"......"
"오늘 오시는 날 아닌가요?"
"문이 안열린다..ㅠㅠ" (복받치는 감정을 겨우 추스리며..)
"아하~ 그거요? 이번주에 신사원카드로 바뀌잖아요.
이번주 다 나눠줬는데, 팀장님은 안계셔서..."
"아항~ 그런거야.." 우훼훼훼!!! 아놔~~ 난 짤린줄 알고 무지 놀랐네..^^;;
4,50대 직장인을 사오정이라 하나..?? 암튼 요즘은 열심히 일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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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