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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봉팔닷컴 취지에 맞지 않은 것 같기는 한데
자유게시판이니 내 고민 한번 들어봐줘..
중3 딸이 내년에 고등학교를 예술고등학교를 가고 싶다네.
담임이 미술선생님이신데...담임선생님이 예술고를 가는게 어떠냐고
먼저 권하셨고.
만화를 열심히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때 부터 만화가가 되겠다고 했어.
내가 니가 경험한 세계가 다가 아니다...만화가는 매우 한정된 직업이고
그걸 좋아하면 그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 세계가 있으니 너무 틀을
고정적으로하지 마라...이러면서 좀 다른 방향으로 유도를 해보기도 했지.
공부도 좀 해야 너의 선택이 넓어진다 이러면서 공부를 좀 하기를 바라기도 하고.
근데, 성실한 아이인데 성적은 딱 그자리야. 늘 열심히 하지만,,,중간정도.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목표가 뭔지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봤는데
(만화가로 한정되지 않고) 그림 그리는 직업을 갖고 싶대
그림책도 한권 만들고 싶고.
그리고 나중에 쭈그렁 할머니 되어서 세계를 다니며 자유롭게 살겠다네.
난 우리딸이 탐험가나 모험가 & 저널리스트가 되면 좋겠다고 나의 바램을
이야기 한적이 있어. (그런 바램이 투사되었는지도 모르겠어..)
난 딸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길? 대해 이해가 전무하다시피해...
그걸로 어떻게 밥 먹고 살수 있나? 구체적으로 딱 떠오르는 직업도 없어.
진학은 어디로 해야 하나?
예술고 가면 미대 가야 하는거 아닌가?
부모의 바램과 아이의 희망이 너무 다르고,
아이의 희망에 대해 정보도 관심도 없었던게 나의 고민이야...
평범한 학과를 가게 되면 눈에 대충 그려지잖아..어떻게 전개가 될지.
근데 만화관련된 그림 그리는 일을 하겠다면
어떻게 공부하고, 뭘 공부해야 하는건지.
관련 학과를 꼭 나와야 하는건지
어떤 직장을 가는건지...등등등이 하나도 눈에 안그려져
한마디로 그 분야에 진로라는걸 잘 모르겠어.
지금까지 딸의 바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건
학교다닐때 나도 한 그림 했어도, 한번도 그런 분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대부분 아이들 그맘때 만화 많이 그리고
그러잖아. 그냥 취미로 그러고 말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 그동안.
이제는 부모로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거 같아.
봉팔러중에 만화 관련 직업을 갖거나 그 분야에 대해 아는 사람 있으면
좀 정보를 나눠줘...
이거 지식인처럼 뽕 걸어도 되나...얼마 안되는 오만뽕 걸께...
참고로 딸,,,예술성 보통, 성실성 상, 독립성 상
지가 원하는 것은 알아서 하는 편이야.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07 13:36:21 바보캠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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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