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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 學 ≫
< 立 敎 第 一 >
○ 曲禮曰, 幼子를 常視毋誑하며 立必正方하며 不傾聽이니라.
음풀이 : 곡예왈 유자를 상시무광하며 입필정방하며 불경청이니라.
뜻풀이 : <곡예>에서 말하기를, 어린 자식에게 항상 속이지 않음을 보여주며 설 때에 반드시 바른 방향을 하게하며 엿듣지 않도록 해야 하니라.
심화해설 : 자식 교육에 있어서 어린 자식에게 항시 모범을 보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 세 가지를 여기서 강조한다.
하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남을 속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이
다. 아이들은 항상 어른을 배운다. 이거는 반두라의 모델학습론 등에
서도 증명이 되어진 것으로 애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에 윤리도덕
이 없고 돈만 밝히는 세상이라면 애들이 만들어갈 세상도 바로 그러한
개판으로 흐르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불편한 진실이 될 것이
다.
둘은 몸가짐(자세)에 있어서 설 때에는 바른 자세로 조심하여 모범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바른 자세에서 바른 마음이 자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밤에 나이트 갈 복장으로 등교한 학생이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겠는가? 어찌보면 윤리는 당연한 소리들의 나열이다.
당연한 것들을 강조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는 것은 불가능할까?
셋은 남의 대화를 엿듣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모범을 강조하는 중.
○ 學記曰, 古之敎者는 家有塾하며 黨有庠하며 州有序하며 國有學이니라.
음풀이 : 학기왈 고지교자는 가유숙하며 당유상하며 주유서하며 국유학이니라.
뜻풀이 : <학기>에서 말하기를, 옛날의 가르침은 25집마다 글방이 있었으며 (500집마다 학교가 있었으며) 2500집마다 학교가 있었으며 나라에는 국학이 있었느니라.
심화해설 : 25家를 閭라 하고 그 글방을 塾이라 한다. 500家를 黨이라 하고 그 학교를 庠이라 한다. 2500家를 州라 하고 그 학교를 序라 한다
심화해설 : 옛날의 학교 교육의 학제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5가구가 모인 작은 마을(려)마다 숙이라는 글방이 있었다. 이는 서당
의 개념이 될 것이다. 500가구가 모인 큰 마을(당)마다는 상이라는 학
교를 두었다. 이는 숙보다 높은 개념으로 숙이 초등학교라면 상은 중
학교에 해당할 것이다. 그리고 2500가구가 모인 도시(주)마다 서라는
학교를 설치하였다. 이 학교는 오늘의 고등학교에 해당한다. 마지막으
로 나라에는 대학이 있어 단계의 맨 위를 차지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2500가구 정도가 모인 큰 도시에는 서라는 학교가
1개 있으면 5개의 상이라는 학교가 있을 것이며 100개의 숙이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러 주가 모인 국가에는 하
나의 대학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들이 오늘과 같은 물질과 경쟁의 논리는 아니
었음을 본받자. 인성과 예절에 관한 부분이 숙이라는 작은 글방에서
실시되었으며 이것이 단계를 거쳐 논어, 맹자 하는 대학교육에까지 연
결되는 것으로 선행후지의 학습이다. 사람이 먼저 되고 난 후에야 학
자를 기를 수 있다고 옛 사람들은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소학 선강의 원칙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작은 마을에서도 글방에
아이들을 모아 교육에 힘쓰는 모습은 작금의 현실에 충분한 시사점을
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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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