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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봄에는 짐승처럼 예민해져야 한다 [원문보기]

[1/22]

마케터

2011-04-18 (월) 19:34

무플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역시...전문가의 솜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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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흑산도

2011-04-18 (월) 20:17

벰=>뱀.. 덩그마니?..정독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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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눈팅냥

2011-04-18 (월) 20:27

봄은 우리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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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조약돌

2011-04-18 (월) 20:30

전 나이 먹었어도 11월이 제일 편안하고 좋데요.

숲 속에 온갖 벌레 뱀 들이 다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버려서

푹신한 바닥에 이불 깔고 자도 안심이거든요.

제가

젊음을 치열하게 보내지 못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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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또또

2011-04-18 (월) 20:33

마케터/ 감사
흑산도/마자, 오타야. 근데 말 놓기 진짜 힘들다. 핵핵. 어색, 쓱스, 기타 등등.
눈팅냥/사장님 방가. 젊을 때 치열하고 즐겁게....

나도 이모티콘 써보고 싶어서 댓글 단다눙. 난 쿨쿨 자는 이 녀석이 되게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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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또또

2011-04-18 (월) 20:37

조약돌/ 난 이제 추운 거 넘 시러요. 머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 다르니까요.
이모티콘 다른 거 또 써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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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조약돌

2011-04-18 (월) 20:41

전 더위 엄청 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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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조약돌

2011-04-18 (월) 21:22

김정란님의 시는 정말 난해해서

근접하기 힘들더라고요.

이렇게 게울물 처럼 맑은 산문이니 술술 잘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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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dkfktkdtk

2011-04-18 (월) 23:05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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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지나이다

2011-04-18 (월) 23:12

젊음은 유치찬란한 개나리의 얼굴로 회색 황량한 죽음을 탐닉하고
흐릿한 눈에 주름 지글지글한 얼굴은 햇볕 한 바께스에도 진달래처럼 깔깔거린다.

너무나 멋진 글!
나에겐 또또시인의 글이 햇볕 한 바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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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지여

2011-04-19 (화) 00:34

참여당 모임 마치고 가볍게 한잔
이제 막 들어와 또또 글 읽고
저장해 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박인희 낭송 버젼 듣고 있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중략)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중략)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 작기의 눈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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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해인

2011-04-19 (화) 01:56

"봄에는 짐승처럼 예민해져야 한다. 봄은 우리 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봄볕은 짧고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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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

미니파더

2011-04-19 (화) 08:10

여름은 언제 좋아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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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

운디네

2011-04-19 (화) 09:06

그러고 보니 나도 언젠가부터 가을이 힘겨워지기 시작한 거 같다.
문득 햇볕이 어찔할 때, 바께쓰로 들이붓는 듯할 때, 이런 호사 몇 번이나 더 누릴까 언뜻 불안함도 느꼈던 거 같다.

또또님은 문명의 시대에 아직 자연인으로 사나보다.
무심코 지나가는 시간, 순간을 저리 온몸으로 느끼고 파고드는 말로 표현하니.
예민한 시인 덕분에 모처럼 봄에 예민해지고 싶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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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

난나

2011-04-19 (화) 09:35

오늘 아침 또또님의 글을 읽으며.. 내 영혼에 봄기운이.. 느닷없이 화사하고 유치하게 퍼지는 듯... ^^

<늙고 비실대는 몸이 내 존재의 용기로 덩그마니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네.. 그렇더군요.
급하게 늙어가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존재의 용기라는 거.. 영혼의 힘이라는 거..
늘그막엔 얼마나 중요한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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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

아주밝은별

2011-04-19 (화)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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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

제이

2011-04-19 (화) 12:55

흐미~~~~~~~~~~~~~~~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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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

해아를꿈꾸며

2011-04-19 (화) 14:04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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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나이퍼

2011-04-19 (화) 15:22

긴 글이
한편의 시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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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촌인

2011-04-20 (수) 04:11

몇 년 전부터 내 몸은 자연의 소리를 겸손하게 듣는다/ 그 뒷부분은 옮기지 않을게요. 다른 의미로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면 박수치겟지만....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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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노유

2011-04-21 (목) 18:00

겨울이 무서워지고
봄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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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

구름지기

2011-04-22 (금) 09:39

따뜻한 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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