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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 하나 읽자-광야(이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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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죽전리
날짜 : 2011-04-02 (토) 10:14
조회 : 6106
추천 : 7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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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리 기자 (죽기자)
기자생활 : 5,11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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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曠野)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즈런한 계절이 피어선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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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죽전리
날짜 : 2011-04-02 (토)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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