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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가 만약 암 늑대라면 <양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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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1-05-07 (토) 09:57
조회 : 6078
추천 : 7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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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추 기자 (박기자)
기자생활 : 5,13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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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암늑대라면
산 벚나무 밑에서 네게 안길거다
부드러운 옆구리를 벚꽃나무 둥치에 문지르면서
피나지 않을 만큼 한 입 가득 네 볼을 물어 떼면
너는
만약 네가 숫늑대라면
너는 알코올과 니코틴에 흐려지지 않은
맑은 씨앗을
내 안 깊숙히 터드릴 것이다 그러면 나는
해처럼 뜨거운 네 씨를
달처럼 차거운 네 씨를
......(양애경 시 중에서)
그게, 씨가, 詩가 되고 時가 되어 화살(矢)이 되어
천지에 날아 다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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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1-05-07 (토)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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