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 모두가 기쁜 축제의 날 나는 꿈에서도 잊지 못하는 바스와 얼굴을 맞대고 손잡을 기회를 얻게되네
해와달은 아홉달만에 한번 만나지만 우리가 만날 기회는 해와달이 만나는것보다더 어려워
일년에 한번 신방에 들어가는 의식을 거행하는날 우리는 손에손을 잡고 우렁이가 물을 빨아들이듯 친밀하게 서로서로 어깨를 맞대고 빗자루 만드는 어린골풀이 원숭이를 끌어들이듯이 대숲 가의 겨울종려가 봄을 맞이하고 마을가 대나무에 죽순이 솟아오르고 산위에는 타오르듯 붉은 폭죽화가 피어나며 시냇물 게 껍데기가 부드러워지네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바스여! 일년에 한번 서로 만나니 우리의 사랑도 봄을 맞이하네
(이때 그들은 대담하게 '관습법'을 들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한다)
이 즐거운 잔치날
아내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함께 노래부르는 것을 질투해서는 안돼지
이 장엄한 의식에서
남편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손은 잡는것을 방해해서는 안되지
그렇지않으면
채로께서 가시돋친 넝쿨로 너의 입을 꿰매 버릴꺼야
채로께서 바늘로 너의 입술을 바느질해 버릴꺼야
중국의 56번째 소수민족인 지뉘족은 원남성의씨족 사회여서
그들만의 결혼을 엄격히 막아야하고
바스는 같은 씨족내의 금기된사랑이다
이것이 타오르는 관솔불아래 에서 눈물을 흘리며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부르느 (바스) 의 노래다
이것이 바로 지뉘산이라는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과 고난을 격은후에 겨우 얻어낸 짧고도 짧은 행복이다.
바스는고가 (古歌)의 우울한 선율과 늙은 가수의 목멘 노래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갈기갈기 찟는다.
수없이 많은 지뉘족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과 고통과 슬픔 사랑의 기다림등 모든 감정이 노래속에 응축되어있다
# 중국 소수민족의 눈물 (장 샤오슝 지음)이라는 책을 보며 본 인상적인 글을 씀
# 바스 는 같은 씨족 내의 사랑이라는 의미고 그바스들의 사랑을 노래하는가수들도 바스라 부른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