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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를 표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이거 만드느라 쌩쑈.
일단 이 표 이전 상황을 좀 이해하고 넘어가자. 식량 확보 방식이 채집/수렵 에서 농업/목축으로 넘어가면서 문명이 탄생한다. 즉 자연에서 그냥 엊는 방식에서 인간이 통제하는 방식으로 전환. 아직도 이것은 유효하다. 대책없이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그냥 강자에게 굴복당하고 노예로 살자는 말.
두번째 큰 변화가 쟁기의 도입이다. 쟁기 덕에 관개가 가능한 큰 강 하구가 아니라도 농업이 가능하고 문명이 가능하게 됨. 쟁기는 가축에 도구를 부착한 첫번째 응용이다. 두번째 응용은 전차를 부착한 무력 정복집단의 탄생. 세번째 응용은 등자를 부착하고 사람이 말에 직접 올라타는 방식 탄생. 등자의 발명 이후 산업혁명으로 가축보다 기계의 힘이 더 강해지기 전까지 역사의 주인공은 기마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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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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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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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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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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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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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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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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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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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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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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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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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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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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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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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소스(외래) 신왕국(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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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탄니(외래) 힛타이트(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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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족의 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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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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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부족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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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아 이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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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민족 침입에 수세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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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페르시아 히브리,아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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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 족의 갠지스 밀림 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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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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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시대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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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이스 고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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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시리아가 대통일 했으나 스키타이 기마민족 출현으로 해체. 페르시아 제국이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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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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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시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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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그리이스 식 보병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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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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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세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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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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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아/사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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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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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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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표에서 보면 기마민족 스키타이의 출현 여파가 사실 제한적이다. 즉 고대사는 정주민들이 그나마 기마민족의 압력에 잘 적응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도 한나라가 초기에 흉노의 출현에 잠깐 고생했으나 곧 상황을 수습한다. 기마민족의 진정한 팽창은 등자가 발명되기 까지 지연되었다.
고대의 큰 변곡점은 전차부대의 출현이다. 이때 각지역의 대응방식에 따라 사상과 철학이 각각 정립되었다. 인본주의냐 신본주의냐도 이 시기에 갈림.
암튼 돌/청동/철 같은 재료의 변화가 의미하는 바를 먼저 생각해 보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능이 아니라 대량생산 여부다. 돌도끼보다 청동도끼다 더 대량생산에 용이하고, 청동도끼보다 철도끼가 더 대량생산에 용이하다. 돌도끼나 옥도끼는 일일이 쪼아가며 만들어야 하지만 청동도끼는 금속을 녹여서 틀에 넣고 부으면 된다. 재료의 확보 면에서 철이 청동보다 훨씬 유리하다. 단 더 고온의 불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불을 다루는 기술이 우열을 가린다.
도구는 처음에는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지만 나중에는 경제적 목적으로 확대된다. 청동이든 철이든 새 재료를 이용해서 전쟁용 도끼가 먼저 나오지만 나중에 농업용 쟁기로 사용한다. 이건 핵기술이나 인터넷 같은 경우를 봐도 마찬가지다.
철제무기의 대량보급이 가능해 지자 보병의 밀집군단이 주류로 자리잡는다. 이것이 일반 자영농/인민들의 위상을 높인다. 근대에 총의 보급이 똑같은 역할을 한다.
반면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유지비용이 많이드는 무력체계가 중심이 되면 계급격차가 심해진다. 고대 전차부대나 중세 중기갑 기사단은 귀족 중심의 군사적 구성이고, 당연히 인민의 위상을 격하시킨다. 요즘 병역회피는 불공평성도 문제이지만 국민개병제의 근간을 흔들기 때문에 반인민적 행위다. 인민이 목소리를 키우려면 개병제를 유지해야 한다. 개병제가 무너지면 용병제로 가는데 이건 곧 자영농의 몰락과 같이 진행되는 것이고 귀족/대토지소유자들의 득세이고 시스템 말기적 현상이다.
고대세계가 로마/페르시아/마우리아/한나라 이렇게 정리되면서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나중에는 말기적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고대마감 중세시작.
유럽 중세의 시작이 로마의 멸망과 게르만족 침략이라면 중국 중세의 시작은 8왕의 난에 의한 서진의 멸망 그리고 5호16국시대의 개막이다. 이때 즈음 등자가 발명되고 중국은 기마민족 선비족이 대통일을 이룩한다. (수/당시대) 이후 중국은 송/명 시대 몇백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기마민족의 우위가 유지된다. 기마민족의 폭발배경은 말의 기동력과 활/화살이라는 장거리 타격 수단. 탱크의 포탑이 회전하듯 말 위에서 360도 사방으로 활을 쏘려면 등자로 발을 고정해야 한다. 그래서 등자의 발명이 중요. 구대륙 서쪽에서는 사막 출신 유목민들이 역사의 주도권을 잡는다.
르네상스 운운하는데... 사라센에서 도입한 수학/과학분야의 지식을 발전시킨 것 말고 예술이나 인문학 분야는 서양 놈들 족보꾸미기 수준으로 보면 된다. 종교,철학,인문,예술 등의 분야는 역사를 앞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따라가는 것임.
과학발전과 더불어 신대륙 발견이 중요하다. 이거야 말로 그리이스 역사의 복사판이다. 도리아인의 침입으로 선주민들이 이오니아등 에게해 연안으로 흩어지면서 그리이스의 해양식민개척이 시작되었는데... 근세 유럽은 이슬람의 압박 때문에 대서양 쪽으로 방향을 바꾸다가 신대륙 로또를 발견한 거다.
신대륙 별견 -> 구대륙 농업몰락 ->잉여인력 도시진출 이 흐름에서 과학발전의 산물인 증기기관 발명이 결합해서 산업혁명으로... 산업혁명은 석기/청동기/철기의 변화과정보다 훨더 큰 파급력을 만들어내지만 본질은 같다. 우월한 도구/무기를 소유하는 자가 다른 종족을 지배한다는 것.
그런데 산업혁명은 생산도구를 자본가가 소유함으로서 계급격차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 고대사의 예에서 보듯 제품/식량의 대량생산이 아니라 도구/개인병기의 대량생산이 계급격차해소에 필요함. 총의 대량보급은 국민개병제로 귀결되고 계급격차 완화요인으로 작용.
암튼 이후 유럽은 우월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제외한 세계는 손쉽게 정복. 중국의 경우는 먼저 재정과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좀 복잡한 방법을 사용함.
아편무역 결제대금으로 은을 받아냄. 청나라가 은으로 세금을 거뒀기 때문에 아편대금으로 국내에 은이 줄면서 청의 농민층이 먼저 몰락하고 농민반란 발생. 당연히 재정도 파탄지경에 이름. 이런 해체과정을 거쳐서 중국도 식민지화.
수출이 곧 총질임. 리카아도 비교우위론은 개사기. 고대 상인집단인 그리이스나 앗시리아나 근현대 자본주의 수출국이나 성향이 호전적인 것은 우연이 아님. 나중에 자본주의 모순으로 유럽끼리 치고박고 싸우다 세계대전 발생. 여기서 부터 경제분야는 별도로 이해해야 함.
암튼 그 와중에 핵폭탄과 미사일(발사체)이 역사전면에 등장. 역사의 진리. 도끼는 활과 화살을 못이긴다.
핵과 발사체을 모두 갖춰야 하는 것이 중요함. 우리나라는 전두환이 둘 다 포기. 파키스탄은 미사일(발사체) 수준이 꽝이라 허접국으로 대우.
핵이 공격무기로 쓰면 공멸이지만,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임. 비핵국은 핵보유국에 휘둘릴 수 밖에 없음. 핵보유국끼리는 직접 무력충돌이 곤란하니 상대의 재정을 파탄시키려 함. 청나라의 무력을 두려워한 영국이 먼저 재정파탄으로 접근한 것도 같은 맥락.
현재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핵기시대 진입 + 자본주의 모순 폭발
고대의 종말 이후 가장 거대한 역사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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