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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고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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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ndzm
날짜 : 2011-06-17 (금) 17:16
조회 : 6669
추천 : 14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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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zm 기자 (an기자)
기자생활 : 5,007일째
뽕수치 : 231,519뽕 / 레벨 : 23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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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은 회고적인 학문이지만 미래의 학문이기도하다
3천년 전의 어떤사람이 자기보다 1천년전의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이렇게 말했다.
"고대도시의 황폐한 둔덕에 올라가 그 언저리를 돌아보라,먼저 죽었거나
나중에 죽은 사람사람들의 해골을 바라 보라.
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인가?"
이말은 고대 바빌론에 살았던 익명의 철학자가 쓴 글에 나와있다.
옛사람들도 풍자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실존적 고통을 느끼었다.
사상가들중에 '코헬레트'{전도사) 를 자칭한 사람이 있어 그는 삶을 바라보며 도처에
불공정함과 공허함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리듬도 느꼈다, 일종의 균형이라고 말할수있다
파괴가 있으면 창조도 존재하고, 소멸하는 삶이 있으면 새로 태어나는 삶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모든것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으며....
헐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때가 있고 모아들일때가 있으며...."
바빌로니아의 사상가처럼 코헬리트도 인간의 모든것이 소멸할수뿐이 없다는것을 알았다.
"은줄이 풀리고,금그릇이 깨지고,항아리가 우물가에서 박살나고,바퀴가 구덩이에 빠지고,흙먼지가 전처럼 다시 대지로 돌아가는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의 결론은 염세적인것이 아니다
충실하게 살수있는 기회는 바로 삶의 유한성안에 있고,진정 살아 있다는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을수 있는 기회는 바로 삶의 덧없음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고학은 이거대한 모험에 참여한 사람이 우리만이 아니라는것, 다른사람들도 시간과 영원으로 들어가는 문을 수백년 또는 수천년 전에 우리보다 먼저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머뭇거리며 통과 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스티브버트만
고고학책을 읽으며 삶과 역사와 철학적인 글을 옮겨왔다.
오늘은 웬지 철학적인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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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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