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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당신은,
자신이 지적형(知的型)인지? 감정형(感情型)인지?
의심(疑心)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에 당신이, 당신 자신에 대하여, 의심해 본 적이 있었다면?
당신은 지적형(intellectual type. 知的型)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知的現象(지적현상)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감정형(Emotional type. feeling type)은 아예 의심하고 말고 조차도 없다.
왜냐하면?
의심이라는 것은, 전체적인 것이 아니라
조목조목 따지고 분석하는 지적인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Emotion은 전체적일 뿐이다.
그래서 Feeling type 이라고 하는 것이다!
전체라는 것은 이미 faith(믿음)의 범주에 해당되는 것이다.
진짜의 믿음은 통째로(전체적으로) 믿는 것이지…
일부만 믿고, 일부는 의심하고 하는 것은?
믿음이라고 할 것도 못된다!
믿음(faith)은 성격(性格)이다.
따라서, 그런(맹신)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차츰 차츰 노력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지식(知識)이 아니다.
Faith(맹신)는 믿음을 그냥 전체적으로 받아 드릴 수 있는
마음의 씨(Seed)가 있을 때에만 싹틀 수 있는 것이다.
예수는 faith(믿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faith(믿음)를 강조했다.
예수가 얼마나 믿음을 강조 했을까?
「If you have faith as small as a mustard seed,
you can say to this mountain ‘Move from here to there!’ and it will move.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山)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마태오 17:20」
그렇다면?
당신은, ‘예수의 그 말’을 100% 그냥 그대로,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런 말을 믿을 만한 ‘믿음’이 과연 당신에게 있는가?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을, 아무런 의심조차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100% 그대로 믿을 만한 믿음이 과연 당신에게 있는가 말이다.
만약 있다면? 바로 그것이 믿음(faith)이다!
그러나...
Mahavira(599~527 BCE) 와 석가모니(566~486 BCE)는
모두 다 지적형(intellectual type. 知的型)의 인물이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라는 게 아예 없었기 때문에,
신(하느님)을 믿지도 않았고, 한 평생 믿을 수도 없었다.
그야말로 철저한 Atheist(무신론자)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더 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기에,
인간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올라가서, 무심 속에서 살 수 있었으니…
신성(divine) 자체를 제대로 찾게 된 셈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그들은, 자기 자신의 의심에 충실했다.
의심을 찍어 누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심에 의심을 더하여,
마침내 그 의심을 통하여 깨달음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사실상, 아는 것이 없이는 반대할 수도 없고 부정(否定)할 수도 없다.
따라서 神을 부정하려면, 神을 부정할 만한 지식이 그 밑바탕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무신론자들에게서 신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배우게 되어있다.
신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에게서는 “그냥 믿는다!” 라는 말 이외에는
별 다른 소리조차 나올 것이 없다.
그래서, 맹신이라고 하는데...
믿는다고 하면서...
이런 저런 ‘믿는 이유’를 갖다 붙이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겉모양만 믿음이라는 것으로 포장되어 있는 가짜일 뿐이다.
의심형인 지적(知的)인 사람들만, 그 의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식과 이성을 통한 부정(否定)과 분석을 거치고 거쳐서…
찬(贊). 반(反). 합(合)을 통하여…
철저한 지식으로 그 의심의 정체를 끝장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그들은 온갖 지식으로 무장되어 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철저하게 신을 부정할 수 있는 ‘철저한 무신론자가,
가장 신(神)에 유사한 자’로 될 수 있다는, 예를 볼 수 있는 것이다.
H. G. Wells(1866-1946)는 석가모니를 이렇게 갈파했다.
「Gautama Buddha was the most godless man and the most god like.
석가모니는 최상의 무신론자였으며, 그리하여 가장 신(神)다운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사람의 형(型 type)에 따라서 결정되게 되어 있는 셈이다.
즉 감정형(feeling type)의 사람들은 믿음을 통하여 얻게 될 수 있지만,
의심을 갖고 있는 지적형(intellectual type)의 사람들에게는
그 믿음의 방법은 통하지 않게 되어 있다.
그런 지적형의 사람들은 ‘믿음의 길’을 제 아무리 노력해 보았자…
결국은, 겉 부분만 믿음으로 포장된 그런 신앙심만 있게 될 뿐…
저 밑바탕에는 의심이 그대로 놓여 있어서,
언제라도 기회만 되면 솟아 나오게 되어 있다.
따라서...
그런 의심형(型, Type)의 사람들이,
소위 ‘그 믿음을 중요시 여기는 신앙’을 믿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야 물론 겉모양은 근사한 신자- 신앙인으로 보여 지는데…
그런 사람들은?
자기의 믿음에 대한 모순점을
어느 누가 언급 하거나 건드리기만 하면?
금방 화를 내면서 감정이 폭발하게 되어있다!
그들에게서는...
그와 같은 폭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니...
저 깊숙한 곳에 눌러 놓아둔 약점을,
그 누구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는데…
그 감추어둔 약점을 다른 사람이 건드리는 것이기에,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기에...
그 감추어 둔 활화산이 자기도 모르게 분출되고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알고 보면...
그것은, 고통에서 오는, 비명소리일 뿐이다!
그렇다!
상처는 감추어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치료 되지 않은 상처는 언제라도 그 누군가가 건드리기만 하면?
고통을 느껴서 크게 비명 소리를 지르게 되어 있는 것이다.
소위 그 열등감이라는 것도 똑같은 것이다!
열등감이 전혀 없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내가 볼 때에, 함께 어울리기가 힘든 사람들이, 바로, 그 열등감 많은 사람들이다.
그렇다!
열등감 많은 사람하고 함께 지내기 힘든 이유는...
그 열등감을 저 깊은 곳에 감추어 두고 있기 때문에,
늘 묘한 상황에서 은근히 피어오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들어나 있는 약점은 오히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100% 인정하고 밝히는 열등감은 열등감이라고 할 것도 없다.
문제는? 감추고 있는 열등감이나 상처에 있는 것이다.
상처라는 것은 감춘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처가 그곳에 있는 한, 고통은 언제나 그곳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선 상처가 없어져야만... 고통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의 믿음도 있으니...
그것이, 바로,
감정型 (feeling type)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faith)’인데...
감성형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은, ‘의심이 깃들어 있지 않은’ 믿음이기에...
그런 의심이 깃들어 있지 않은 ‘순수한 믿음’은 흔들리지도 않고,
또한 파괴되지도 않는다.
그렇다!
그러한 믿음은, 그 어떠한 방법으로 시험을 해 보더라도 파괴시킬 수가 없다!
덮어놓고 믿는 믿음!
바로, 이러한 믿음이, 진짜의 믿음(faith)이요, 진짜의 신앙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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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으로 들어가서...
알고 보면?
종교의 창시자들도, 서로 서로 다른 형(型. Type)의 인물들이기에…
그 창시자들의 타입에 따라서...
그 종교 자체가 전혀 다르게 만들어지게 되었다.
즉, 석가모니와 마하비라는 지적형[知的型]이다.
그러나, 예수와 모하멧은 감정형[感情型]이다.
꼭 기억해야할 것은...
종교의 창시자들 마다, 방법을 제시해 놓기는 했지만...
모든 방법은, 모두 다, 도구, 수단, 장치(Device)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따라서...
그 도구, 수단, 장치에 지나지 않는 것을...
진리(Truth) 자체로 착각해선 안 될 것이다.
내가 볼 때에...
종교의 창시자들 중에서도 지적형의 사람들은 철학적인데...
그 중에서도... 석가모니는 아주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의 불상 만드는 것 조차도 금지한 사람이었다.
그는 죽기 전에 이렇게 선언했다.
“나의 불상을 만들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그 어떤 사원도 짓지 말아라!
그리고 나를 숭배하는 짓은 시작도 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어떤 숭배도 그대들을 해탈로 인도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그대들에게 명상의 길을 가르쳐 왔다.”
어느 종교의 창시자가? 이토록 정직한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
석가모니는 지적형의 인물이었기에...
‘맹신적 믿음(Faith)’을 언급한 적 조차도 없었다!
그는, 오직, 수행과 실천만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석가모니의 정직한 말을 한 가지만 더 보자.
“모든 신상, 모든 사원, 모든 경문들은, 교활한 직업적인 성직자들이,
사람들을 이용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은 위대한 스승들이 경전, 경문, 신상(神像), 불상 따위를
불태워 버린 예를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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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앎’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 바로 ‘의심’이다.
따라서, 의심이라는 것은?
설 배운 지식, 지식의 겉핥기(Sciolism)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의심이라는 것은?
찍어 누른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저 밑바닥에서...
끝없이 피어 오르는 의심을 그냥 ‘믿음’으로 찍어 누르고,
겉모양만 ‘믿음’으로 페인트 칠 한다고 해서 사라질 의심이 아니다.
프란시스코(Francis of Assisi 1181-1226) 의 기도문에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이라는 것이 있는데…
당신은,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집어넣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일 뿐이다!
(의심이 있는 곳에는, 그 어떠한 믿음도 집어넣을 수도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의심이 없어져야만... 믿음이 들어 올 수가 있다.)
따라서...
프란시스코가 제 아무리 대단한 신앙적인 聖人(성인)이라고 해도…
그의 말은 보편적인 값어치가 있는 말이 못되고...
단지, 감정형의 사람들에게만 통용될 수 있는 말일 뿐이다!
(문제는? 그 감정형의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따라서...
의심이 있는 곳에는, 그 어떠한 믿음도 집어넣을 수가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의심하고 또 의심해서...
더 이상 의심이 가지 않는 상태가 되었을 때,
드디어 믿음은 들어 올 수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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