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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내지 지식의 깊이에 있어서 내가 인정하는... 아니 인정.. 그런 수준이 아니라 북극성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이 딱 두 분이 있는데.... 한 분은 나에게 경제의 개념을 심어주신 분. 또 한 분은 아래 복사해온 댓글을 쓰신 분. 이 두 양반 덕에 내가 얼마나 무식한 놈인지 뼈져리게 느꼈다는... ㅋ
좋은 글이고 저작권 문제도 없어서 퍼왔음.
이 양반은 게시판에서 본글은 안쓰고 가끔 댓글만 툭툭 던지는 식이라... 이렇게 몰아서 댓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나같이 글 동냥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축복.
구xxxxx 09.09.24. 10:43 우리민족의 고대사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건 우리민족이 독창적이고 빼어난 사상과 가치관을 고래로부터 계발하고 지니어온 집단인지, 그리고 그런 사상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살기좋은 세상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여부를 아는 것입니다. 그런 가치관과 사상은 신화, 설화, 실질적인 정치 행위에 기반한 역사적 고사, 그리고 유물, 서적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민족들이 역사 속에서 번영과 몰락의 부침을 겪지만 하나의 정체성을 비교적 오래 동안 지니며 온 민족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민족의 역사 속에서 하나의 '일관성'을 찾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요. 그 민족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답글 | 신고 구xxxxx 09.09.24. 10:50 우리민족 역시 타민족처럼 역사 속에서 부침을 거듭하면 번영과 몰락을 겪어왔습니다. 지금 시기가 그닥 잘나가는 번영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과거 번영의 흔적들을 찾고 모아서 민족의 긍지를 살리려고 하는 노력이 나쁠건 없습니다. 오히려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을 함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두가지는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이루는 '일관성'을 찾아내는게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과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에서 '관점'과 '설득력'이 중요한건 역사는 지난날 인간의 행위에 대한 '해석'이고 그 '해석'이 지금 여기 우리네 삶에 지표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답글 | 신고 구xxxxx 09.09.24. 10:58 남한의 강단사학이나 민족사학이 동일하게 지닌 문제점이 바로 이 '가치관'의 부재 그리고 '일관성'에 대한 연구부족입니다. 같은지역에 살다보니 엉크러졌든, 이익공동체로 뭉쳤든 뭔가 서로 합이 맞는부분이 있으니 하나의 민족이라는 자각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런 자각의 뿌리인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일관된 가치관'입니다. 답글 | 신고 아xxxxx 09.09.24. 11:30 천시, 지리, 인화의 힘을 빌어서 흥망이 일어나는 것이죠.. 민족의 위대함 따위로 흥하는거 아닙니다. 답글 | 신고 ┗ 구xxxxx 09.09.24. 12:18 민족의 위대함은 혈통에 있는것도 아니고 영토 유적 유물에 있는것도 아닙니다. 바로 그 천시 지리 인화를 알고 삶을 이루는 공부를 하여 터득한 수준에 있습니다. 그러한 공부를 이루고 계승하지 못한 민족은 위대하지 않지요. 그리고 위대함은 평범함에 단지 1% 정도를 더한거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위대한 민족이 평범해지는거 금방입니다. 평범한 민족도 위대해지는거 금방이구요. 신고 ┗ 구xxxxx 09.09.24. 12:23 우리가 영토 유물 유적을 중요시하고 민족의 가치관을 유추해 보는건 우리민족이 그러한 공부(천시 지리 인화에 대한 공부)를 통해 실지로 얼마만큼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었는가를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공부를 통해 알아낸 깨달음의 유효성을 보는것이죠. 그리고 조상들의 공부 성과를 우리가 얼마나 계승했는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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