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태도 싸구려, 작풍도 싸구려였던 앤디 워홀을 본받은 것은 당연히 아니고... 작태 면에서 (독립적으로) 또한 우라지게 싸구려였던 독일 출신 아뤼스트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이 둘은 서로의 안티테제로 존재하고 있다. 무뇌보이스광빠인 어느 평론가(도널드 커스핏 Donald Kuspit)는 워홀이 보이스의 안티테제요, 보이스는 워홀의 ‘해독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조까. 도널드 광빠는 허무주의의 극단으로 치달은 워홀을 ‘네크로필리아(죽음)로, 상상력을 자극하여 생명에의 의지를 되살린 보이스를 ’바이오필리아‘의 대표주자로 임명했는데 조까라고.
▲ 워홀 얼굴 모르는 사람 없쥐? 워낙 자기 얼굴 갖고 장난을 쳐놔서...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지. 보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삐딱한 모자와 찌그라진 특유의 몽따지를 엔간한 사람이믄... 알아본다. ▼
이제 간다, 요셉 보이스 : 구라의 시작
이 작자는 2차대전 전투폭격기 조종사로 날라댕기다가 크리미아 반도에 추락한다. 타타르인들에게 구조된 오빠는 타타르인의 민간요법으로 대충 회복된다. 의사가 있었겠어, 잘 빠진 간호사가 있었겠어. 타타르인들이 가진 것은 사냥으로 잡은 동물 가죽(또는 펠트), 동물 기름뿐이었고,, 단어 그대로 동물 가죽 속에 뉘어, 터진 부위에 동물 기름 이것저것을 발라 치료한 것.
-살생과
-죽기 직전 살아난
극단의 경험 속에서 보이스는 띵. 깨달음을 얻었고,, 이후 폭격기 조종사에서 구원(?)의 미술가로 대차게 변신한다. 그러구 펠트, 기름이랑 비스므레한 밀랍을 자기 작품의 주 소재로 사용했다. 여기다 인제.. '구라빨 장난 아닌 유럽 특유의 기질'을 발휘, 긍께요... 이것은 치유, 죽음, 부활 등등...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라고 쌩발광을 했는데... 어, 이거시 먹혔다. <빽스토리>와 작가의 ‘그것과 그거시 그거구요’라는 <빽스토리 인용 작품 구라>가 일종의 ‘신화’처럼 작용한 것.
모호한 것이 ‘리그 안에서’는 몰라도 상업적 성공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솔찌기 장담할 수 없는 일 아닌가. 근데... 하튼 운이 우라지게 좋았던 것이다.
근데?모든 것은 뻥이쥐.
보이스는 당시 폭격기 추락현장이라카믄서 김 나는 폭격기 [보이스 버전 증거사진]을 들이밀고 구랬는데... 뭔가 ‘다 죽기 직전 타타르인들의 절대 비기로 구사일생’ 스토리와 아다리가 안 맞았다. 보이스가 내놓은 사진을 보믄 폭격기는 추락 후 폭파 직전처럼 보이고.. 거의 다 뽀사져서.. 저 안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믄 죽거나, 죽을 지경이던가...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43년 요셉 보이스 연구책자에 실린 [괴니 아리뭐(이름이 정확치가.. 까먹었음 ㅠ) 버전 사진]을 보믄 “크리미아에 비상착륙 직후”라는 제목과 함께... 상당히 멀쩡한 전투기와 그 옆에 매꼬롬미 서있는 보이스의 모습이 있다. 추락은 추락인데... 조종사가 생사를 넘나들 정도로 중상을 입은 것도 아닐뿐더러.. 만약... 진짜 중상이믄... 그 정신에 뭔 인증샷을 박고 지랄할 경황이 있었겠냐는 거쥐. 40년대 크리미아 반도 타타르 인들이 “카메라”라는 신종 무기를 집집마다 구비하고 있어서 환자는 병상으로 졸래 후딱 이송하고.. 추락 비행기의 사진을 찍어놨다는 상상은... 대구리가 빵꾸나지 않은 이상 쫌.. 허허
보이스 미술은 ‘이 경험’과 결부된 ‘평생에 걸친 구라빨’이거든. 근데 이 경험에 뭔가 각색, 왜곡의 소지가 있다면...
-‘외피’가 아닌 ‘철학’
-‘스토리’
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현대미술에서... 도덕적 타격이 오쥐. 이때 저 위 무뇌보이스빠인 평론가가 스캔들 현장에 특별한 해석을 붙였다.
“환타지다, 잡거뜨라. 이것은 무의식의 메타포라고 그지들아”
오지에 추락하는 경험을 통해 ‘생존을 위한’ 일종의 꿈같은 경험이 일어난 무의식의 기저를 잡아냈고, 그것을 무의식의 언어로 풀어낸 것인데... 여기서 화상 입은 정도가 1도였니 3도였니를 따질 수는 없다.. 는 것이다. 궤변이지. 그치만? 예술 리그에서 궤변은 때에 따라, 몽따지에 따라 미처 말릴 틈도 없이 한차원 높은 곳으로 도약한다.
중단 없는 구라
쨌든 세인들이 머라카든간에 보이스는 꾸준히 동물의 지방, 마가린, 펠트, 꿀, 밀랍 등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했다. 아교 보다 꿀이 흔해서라고 말하면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다. 하지만 보이스처럼 “꿀”을 선택하는 이유를 “유기적 따뜻함이 있는 환경에서 살기 좋아하는 벌은... 그 군집형태가 ‘인간’의 몸과 사회구조를 연상시킨다” 요렇게 구라를 튕기면... 아하! 할렐뤼야?... 찬탄이 나온다. 찬탄의 반복으로 권위를 획득하는 과정을 보이스는 성공적으로 해낸 것. 뭔 놈의 미술가 인터뷰가 분량이 장난 아니다. 작품 활동도 왕성했지만 인터뷰, 기타 마케팅 활동도 장난 아닌 것이다. 게다가 구라빨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요약하믄 너무 당연한 말]을 얼마나 늘여쓰고, 화려하게 주절대는쥐.. ㅋㅋ
백남준의 “예술은 사기다”란 발언은 이런 측면에서 대단한 내부고발이었다는 걸 우리가 기억 쫌 해줘야한다.
보이스는 백남준과 인연이 있다. 유럽과 미국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60년대 시작된 플럭서스라는 행위예술 줄기에 두 작자... 한 이름 걸치고 있다. 죽은 토끼의 심장을 꺼내는 “시베리안 심포니 Siberian Symphony)”를 시작으로 보이스는 유럽발 플럭서스, 백남준은 존 케이지와 함께 미국발 플럭서스의 얼굴마담이 됐다.
▲ 65년작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그림을 설명하는가>
60년대 미술계에서 시작된 플럭서스는 이후 음악, 문학계로 퍼졌다. 지금 듣고 계신 음악이 음악계 보이스? 음악계 백남준? 끕인 라 몬테 영(La Monte Young)의 난 알아요 “거북이, 그의 꿈, 그의 길 The tortoise, his dreams and journeys”이다.(인제 대충 꺼도 돼. 끝까지 계속 이래. 우웅 찌잉♪)
어때! 이 작자들의 [억지 주장], [작품], [음악]들 사이에 뭔가 비슷한 냄새가 나고 있는가? 난다고 해라. 물음표를 뿜었다간 평론가들이 느들을 도륙낼 것이다. 농담 아니다. ㅋㅋ
[컴플렉스 vs 컴플렉스]
미국 미술계는 "구라가 작품 자체를 가린 유럽빨 옹벽"이라 비판했으나, 사실은 옹벽은 [역사, 전통]의 동의어니까? 그에 따른 컴플렉스를 품었고, 유럽은 또 유럽대로 "연속성을 벗어난 불경스런 것들이... 그럼에도 의미있는 한 씬을 생산해내고 만 미국 무대"에 컴플렉스를 가졌다.
요셉 보이스는 베트남 전이 끝나기 전엔 미국에서의 전시회를 일절 거부했고, 구겐하임 미술관이 “오빠, 우리 미술관에서 회고전 함 합시다” 삼고초려를 하니 79년 미국에 직접 건너갔다. 그러나 가믄 뭐해. 색히가 우라지게 비싼 걸로 많이도 처먹구, 잠두 젤 비싼 데를 잡아서 잤고, 렌트카도 최고급으로 해놓라고 지랄 깽판을 치는 바람에 미술관 관계자들의 한숨을 자아냈다고 한다. “작품은 갠차는데.. 이색히 인간 되긴 글렀군화..”.. 두고두고 욕을 먹었다. (물론 이 모든 깽판은? 미국에 대한 혐오를 가장한 컴플렉스, 부분적으로는 진짜 혐오를 퍼포먼스 화 한 것이다.)
▲ 한창 미국을 향해 쌍욕을 뱉던 시기인 1974년 작품 - 제목이 “I like America, and America likes me” ㅋㅋㅋ (행위예술인데... 코요테가 쫌 있으믄 펠트 두른 보이스를 막 물어뜯는다. ㅋㅋㅋㅋ)
▲ 아이 라이크 유
▲ 유 라이크 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태가 싸구려라 함은 (남들이 즈를 고급이라 칭하든말든)... 고급과 저급을 파(破)하는 것을 말한다. 테리비에 나와서 이럴 때도
▲ 뜸뿌뜸뿌 ㅋㅋㅋ 띠리리리리 땐스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82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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