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http://www.redicecreations.com
사진출처 : http://www.environmentalgraffiti.com
"괴베클리테페"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02g1532n10>
괴베클리테페
Gobekli Tepe 터키 남동부 샤늘리우르파 근처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 제식적인 중요성을 지닌 성역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이 유적에는 조각이 새겨진 여러 겹의 거석들이 남아 있다. BC 9000~1만 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터키어로 '배모양의 언덕'(belly hill)을 뜻하는 괴베클리테페는 시리아와의 경계 근처에 있는데, T자 모양의 석회암 거석들이 원형으로 모양을 이루고 있다. 그 거석들 중 일부는 높이가 5m가 넘고 무게가 50t 이상 나간다. 이러한 형태가 서로 겹쳐져 있는 것도 있다. 완성된 각 원형은 흙으로 덮고, 바로 그 위에 같은 작업을 되풀이하는 방식이었다. 어떤 거석들은 무늬가 없는 반면 어떤 거석들은 넓은 면에 여우, 전갈, 사자 등 여러 형상들을 공들여 조각했다. 스톤헨지보다 시기적으로 6,000년 가량 앞서는 괴베클리테페는 1960년대에 처음 조사가 시작되었으나, 당시에는 중세 묘지로 간주되었다. 1990년대에 다시 발굴이 시작되어, 그제서야 축조 시기가 제대로 밝혀졌다. 이 유적지에서 발굴한 유물인 당시 도구들을 탄소 연대 측정에 의해 인근 유적들의 유물들과 비교하여 시대를 추정했다. 야생식물이나 수많은 동물 뼈, 특히 가젤의 뼈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쓰레기 구덩이나 난로, 기타 다른 주거생활의 흔적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거주지역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곳을 제식용 장소로 파악하고 있으며, 멀리서부터 참배자들이 찾아왔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유적의 유물들을 통해 괴베클리테페를 수렵 채집인들이 건설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게 많은 양의 야생동물들의 뼈가 남아 있다는 것은 그들이 아직 가축을 기르거나 농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유적으로 어떤 전문가들은 정착생활과 사회문화 발달 사이의 관계를 재고하기도 했다. 정착생활이 사원 건설과 복잡한 사회 구조의 전제조건이라는 가설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괴베클리테페 건설을 위해 많은 일군들이 한곳에서 기거하며 먹고 자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즉, 협동해야 하는 일이 정착생활에 뒤이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 일 때문에 정착생활이 필요했으리라는 뜻이다.
터어키에서 발견된 고대 유적, 괴베클리 테페라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고대라는 표현도 어폐가 있고... 역사 이전이다. 1만천년~1만2천년 사이에 인류가 창조한 결과물이다.
좀 더 확 다가오게 설명을 하면 신생대 4기가 충적세와 홍적세로 나뉘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충적세라고 하고... 258만년 전 부터 1만년 전 사이는 홍적세라고 한다. 홍적세는 한마디로 인류의 직계조상들이 맘모스 사냥하고 네안데르탈인과 경쟁하던 그런 시기다.
현생인류의 탄생이 25만년 전이라는데... 현생인류의 마지막 경쟁자인 네안데르탈인은 불과 4만년 전까지도 우리 조상들과 경쟁했다고 한다. 즉 현생인류가 다른 종류의 원시인들과 21만년의 경쟁을 마감하고, 불과(?) 3만년 뒤에... 즉 홍적세라는 지질시대가 마감되기 직전에 세운 유적되겠다.
괴베클리 테페와 유사한 선사시대 유적에는 역시 터어키에서 발굴된 네발리 코라(Nevali Cora)가 있다.
이런 유적들에 비하면 수메르 문명이니 이집트 문명이니 하는 것들은 수천년이 흐른 뒤에나 명함을 내밀 수 있다. 그러면 또 엉뚱한 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다. 이게 과연 인간의 작품인가? 외계인의 작품 아닐까? 등등...ㅋ
인류가 농사를 짓고 살기 전에는 오히려 더 풍요로웠단다. 대형 초식동물들이 천지사방에 널렸기 때문에 걔네들 사냥해서 먹고 살면 되었다. 고고학적 발견과 연구에 의하면 그 당시 남성 유골들의 신장이 180cm로 오히려 농업시대를 압도했다고 한다.
내 생각은 이렇다.
대형초식동물을 사냥하려면 당연히 협동해야 하고 [조직]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위계질서가 필요해 진다. 위계질서가 존재하고 잉여생산물 넘쳐나다 보면 당연히 잉여인력이 나오고 그 잉여인력을 통해서 사냥 이외에 다른 기술도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건축기술과 조각 예술도 거기 포함된다고 보면 만천년전 의 대단한 유적이 이해되지 못할 것도 없다.
물론 그런 시대가 계속 유지되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먹고사니즘의 바탕이 되는 대형초식동물이 계속 풍부해야 한다. 고고학적 연구에 의하면 신생대 대형초식동물들은 다름 아닌 인간의 과도한 사냥에 의해 멸종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한 시대가 마감되는 거이고.... 괴베클리테페 같은 유적이 한 시대의 끝물을 화려하게 장식한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 때는 이미 대부분의 대형 포유류가 멸종된 상태다. 다행인지 필연인지 인류가 소위 농업이라는 탈출구를 찾았기 때문에 인간 공동체가 그 이후로도 지속될 수 있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뭔 소리가 하고 싶냐면....ㅋ 지금의 인류공동체는 공업에 기반한 자본주의 사회인데... 자본주의가 무너진다고 해서 인류에게 종말이 닥쳐오는 것은 아닐 거다. 인간은 어떻게 하든지 간에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어느 시대든 종말론적 접근은 쓰잘데기 없는 신파다.
| 
회비 납부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