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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2%는 유럽에 걸치고 98%는 아시아에 위치한 터키는 동서문화의 교차로로 여러 민족과 다양한 종교, 문화가 꽃피는 지역이다.
1. 고대문명의 아나톨리아 초기문명
2. 서양문명의 원류인 그리스·로마문명
3. 기독교 세계를 연 동로마문명
4. 세계대제국으로 군림한 오스만 제국
4가지 테마로 나뉘어 다양한 유물과 문화재를 전시하여서 역사적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특히 오스만 제국에서는 전쟁과 이슬람, 궁정문화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터키는 다른 이슬람 국가와는 다르게 세속적 이슬람으로 좀 더 개방적인 면을 지녔고, 이스탄불은 기원전 7세기에 그리스인들이 이주하여 '비잔티움'으로 4세기에는 로마가 수도를 옮기면서 '콘스탄티노플'이라 불리고 1453년에는 오스만 제국에 정복되어 '이스탄불'로 불린다.
이스탄불의 첫 지배자는 철의 제국 '히타이트 제국'이었고, 3300년 전 카데쉬전투 이후에 히타이트 왕 하투실리 3세와 이집트 왕 람세스 2세가 평화조약을 맺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점토판에 새겨 후세에 전하였다. 상호불가침과 영원한 평화를 약속하는 인류 최초의 기록이 점토판에 새겨져 있다. 이 점토판의 복제본은 현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앞에 전시되어 있다. 이런 정신을 현재에도 잘 실현할 수 있다면 전쟁이 없어질 텐데 문명사회인 지금도 전쟁의 유혹을 느끼고 부추기는 세력이 많은 게 문제다.
고대의 아나톨리아 초기문화와 하티와 트로이, 초기 청동기문화, 인류 최초의 철의 제국 히타이트, 미다스 왕의 전설이 있는 프리기아 문명이 소개되었다. 그리스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대제국을 이룩한 알렉산더 대왕의 조각상을 보니 수려한 청년의 야망이 대제국을 이루고 허망하게 스러진 인생무상도 느끼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조각상의 아름다움도 찬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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