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히 멈추어라
큰 소리 내며 돌아가는 시간의 바퀴,
그대 영원의 측량자여.
이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광활한 우주의 빛나는 영역이여,
영원한 창조여,조용히 멈추어라!
충분히 만들어졌으니 ,나를 있게 하라!
억제하라,생산하는 힘이여,
영원히 창조하는 근원적 사고여!
숨을 죽이고,충동을 달래어라.
단 일순간이라도 잠잠하게!
뛰어오르는 맥박이여 박동을 동여매고
끝내어라, 의지의 영원한 날이여!
복되고 달콤한 망각 속에서
나는 모든 환희를 알고 싶도다!
눈과 눈이 마주쳐 기쁨으로 마실 때
영혼이 영혼속에 완전히 침잠할 때
존재와 존재가 서로 다시 만날 때
모든 희망의 끝이 나타날 때
놀란 입술은 말없이 침묵하고
마음속엔 더 이상 바람이 없네
인간이 영원의 흔적을 알게 되었으니
그대의 비밀을 풀어라, 성스러운 자연이여!
마틸데가 바그너에게 헌정한 시를 베젠동크 가곡으로 만들었는데, 이 시를 보고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시가
사색적이고 의미가 깊은 느낌을 주어 감탄을 하였다.
같이 음미해보고 싶은 마음에 적어보았다.
| 
회비 납부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