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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름은 <삼엽충>에 빠져서 살았다.
저자가 맨처음 삼엽충을 발견하고 사랑하게 되면서
전 인생을 삼엽충의 과거를 파헤치는데 전념하며
생명의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삼엽충의 흔적을 찾아 오지를 돌아다니며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면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돈까지 받아가며 평생 할 수 있었던
이 세상에 몇 안되는 행운을 누린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글을 읽는 내내 그의 행복을 나도 느끼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
그래서 방학이라고 학교에서 집으로 기숙?하러 와있는
수그리(스맛폰을 향해 수그리)족속인 아들에게 좀 읽어보라했더니
표지에 그려진 그림보고는
"악, 전 벌레가 싫어요~!! 곱등이는 더 싫어요~!!!
삼엽충이라니 너무너무 징그러워요~!!!"한다.
에휴~
종이 책을 읽는 기쁨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이라니...
울 아들도 예전엔 책을 많이 읽었더랬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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