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가 아담과 이브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했다.
“동산 나무의 각종 실과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먹는 날에는 죽으리라.” (창세기 2 :
16-17)
☞ 구약성서는 ‘여호와(YHWH)’ 표기에 모음이 없어서 발음할 수 없었는데 유대의 랍비가 ‘나의 주’의 뜻인 adhonay에서
모음(a, o, a)을 취하여 YHWH 사이에 끼워 넣어 ‘Yahowah’ 글자를 만들면서부터 여호와로 호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단어는
‘Jahve’, ‘Jehova’, ‘Yahweh’ 등으로 확산되었고 근래에는 ‘야훼’로 부르기도
한다.
아담과 이브가 뱀의 꾀임에 빠져 선악과를 먹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창세기 3 :
7)
(1) 그들(아담과 이브)의 눈이 밝아
(2)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3)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서 하체를 가렸다.
이 내용에서 (1)은 이성의 눈이 떠진 것을 의미하고 (2)는 수치를 알게 되고 (3)은 지혜를 갖게 되어 짐승과 구분이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성경 전문가와 목회자들도 3개의 내용을 총합하여 지혜를 갖게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설명한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은 것을 알게 된 여호와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사람들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와 같이 되었으니 그들이 생명나무 실과(the tree of life)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고 염려하여 생명나무 실과를 따먹을 수 없도록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차단했다. (창세기 3 :
22-24)
또 성경은 피조인간을 창조할 때 “우리의 형상대로 지었다.”(창세기 1 : 27)고 기록하고, 여호와가 보낸 두 천사가 소돔에
오자 소돔 주민들이 “이 놈들이 우거(sojourn)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고 한다.”면서 천사들을 잡으려고 소동을 일으켰다(창세기 19 :
9)는 내용에서 인간은 천사는 말할 것도 없이 여호와와도 흡사하게 닮은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조인간이 여호와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여호와와 동등할 수는 없다. 여호와는 피조인간에게 없는 창조능력, 지혜능력(선악과),
영생능력(생명과)이라는 능력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조인간이 선악과를 먹었다고 했으므로 여호와는 창조능력과 영생능력을 더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여호와가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become like one of us)…”라고 말한 사실에서 지혜에 관한 한, 인간이 여호와와 동등하게
되었다고 성경은 명백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창조주와 피조인간의 차이
|
구 분 |
닮은 형상 |
지혜능력 |
영생능력 |
창조능력 |
|
여 호 와 |
○ |
○ |
○ |
○ |
|
피조인간 |
○ |
○ |
× |
× |
성경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지혜의 분야다. 그러므로 본의가 아니었을지라도 피조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이상에는 성경을 100%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이 피조물이어서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여호와도 성경을 알지 못하는 것은 인간과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피조인간이 선악과를 먹을 때 영생과도 함께 먹어서 여호와와 같은 영생을 갖게 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성경을 알고 이해하는 데는
군더더기일 수밖에 없고, 더욱 비약하여 인간이 여호와 같은 창조능력을 갖게 되었다고 해도 그도 역시 군더더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 대로라면 피조인간은 천지창조는 말할 것도 없이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요한계시록도 여호와가 알고 있는 만큼
알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피조물은 성경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성경을 부정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이와 같은 설명에 항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객관과 논리로 부정해야 할 것이다. 객관과 논리로 항변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던 교리와 성직자들의 설명만을 믿고 신뢰한다면 그것은 성경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성경이 성령의 감화와 감동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영감(靈感)으로 읽어야 성경을 알 수 있다는 말과 주장에 대해서는 뒤에서 상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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