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인공위성보다 가까이 왔었다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과 연관성 없어 오늘(16일) 새벽 4시 25분 우리가 잠든 사이 약45미터 크기의 소행성이 27,600킬로미터 차이로 지구를 빗겨 날아갔다고 NASA가 발표했다. 어제 운석이 러시아를 공습한 것과 시차가 크지 않아 두 사건의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사(NASA)를 비롯한 전세계 과학자 그룹은 운석과 소행성의 운동 방향이 서로 달랐다며 둘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소행성은 인도네시아 상공을 스치듯 지나갔다. 호주 등에서 맑은 하늘 한 가운데를 날아가는 모습이 망원경으로 관측돼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상공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이 접근했는데 너무 작아 육안으로 관찰할 수는 없었다. 이름이 [소행성 2012 DA14]로 명명된 축구장 절반 크기의 물체는 지구인들이 쏘아 올린 인공 위성보다 더 지구에 가깝게 접근했다. 통신 및 기후 관측용 인공위성은 보통 지구 상공 35,900킬로미터에서 떠 다닌다. 나사가 예측한 시간에 미리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준비한 호주, 아시아, 동유럽 사람들은 시속 28,002킬로미터로 날아가는 불빛을 볼 수 있었다.6,5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직경 1.6킬로미터 크기의 소행성에 비하면 아주 작았으나 이번에 지나간 [소행성 2012 DA14]도 지구에 떨어질 경우 143,000톤의 충격을 줄 수 있었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했다. 이것은 TNT 240만톤의 위력에 해당한다. 나사는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이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 크기가 약 15미터로 소행성의 3분의 1에 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우주로부터 연이어 날아온 두 바위덩어리에 대해 나사의 행성연구 책임자 Jim Green 는 “이것은 아주 특별한 케이스다. 러시아로 날아든 운석은 다른 것보다 크기가 컸다. 보통 운석은 하루에 한번 꼴로 지구로 떨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느끼지 못한다. 많은 운석은 바다나 외진 곳에 떨어진다. 이번 사례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이다”고 말했다.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찰하고 있던 나사는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이 소행성과 다른 방향으로 운동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개의 물체가 완전히 별개라는 의미라고 나사는 설명했다. 운석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소행성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날아갔다. 15일 러시아에 운석이 떨어지는 모습. 태양계의 대부분의 소행성은 수십억 년 동안 화성과 목성 사이의 벨트 안에서 안정적으로 위치해왔다. 그 중 몇몇만 지구 근처로 접근한다. 나사과학자들은 이번에 스쳐 지나간 크기의 소행성은 약 40년에 한번 꼴로 지구로 접근하며 그 중 지구와 충돌 위험은 1,200년에 한번 꼴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경우처럼 소행성이 지구와 가깝에 접근하는 특별한 기회를 맞는 과학자들은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기회라고 흥분한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천체 과학 분야에 대한 홍보 기회가 되기도 한다. 금요일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은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아폴로호 우주비행사였던 루스티 쉬바이카르트(Rusty Schweickart)는 “운석 및 소행성의 생생한 자료 화면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한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세워진 [B612 재단]의 명예회장이다. 쉬바이카르트는 지구와 가까운 소행성이나 혜성이 100만개 가까이 있는데 그 중 만개 정도만이 기록됐다며 인류가 이 분야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B612재단은 위험한 소행성을 관측하기 위해 적외선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지구를 파괴할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한다면 뭔가를 보내 소행성의 속도를 바꿔 지구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소행성 2012 DA14]는 지난해 2월 스페인 천문학자에 의해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나사의 우주안테나는 소행성의 레이더 이미지를 잡아내고자 했으나 위치문제 때문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링 크 : NASA 홈페이지 제공 소행성 관측 영상 관련기사 : 지지리 복도 없는 러시아, 운석우(隕石雨) 로 1천여명 부상(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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